시편 79장 1∼13절 아삽이 예루살렘의 파멸 중에 주의 이름을 위해 구원해 주실 것을 노래함의 의미
본문은 여호와께서 아삽으로 파멸 중 예루살렘을 건지시면 영예를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79편은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는 임무를 맡은 아삽이 부른 예언시로서, 장차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 의해 백성이 포로가 되고 예루살렘성이 함락될 것을 예언적으로 부른 노래로 짐작된다(대하 36:). 이는 본 시를 지은 아삽이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성이 함락되기 훨씬 전에 살고 있었던 다윗왕과 동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삽은 본 시에서 대부분의 동사를 완료형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예언성취의 확실성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이러한 아삽의 예언은 일찍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세로 언약하신 예언의 말씀에 근거한 것으로 짐작된다.(신 28:)
1∼4절은 아삽이 하나님께 예루살렘의 처참한 모습에 대한 예언적인 애탄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하나님을 향해 열방이 주의 기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으로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다는 애탄을 노래했다. 그리고 열방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며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들짐승에게 주며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면에 물같이 흘렸으며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다면서, “우리 이웃” 곧 이스라엘 주변에 거하는 이방민족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운 자” 곧 주변의 이방민족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다는 애탄을 노래했다. 이렇게 아삽은 하나님께 열방에 의해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된 모습에 대한 예언적인 애탄을 노래했다.
5∼7절은 아삽이 여호와께 호소하며 열방에 주의 노를 쏟으시라는 간구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를 향해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진노가 불붙듯 하시리이까”라는 호소를 노래했다. 그리고 주를 알지 아니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 곧 ‘여호와’라는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열국에 주의 노를 쏟으시라는 간구를 노래하면서, 이는 열방이 야곱을 삼키고 그 거처를 황폐케 했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이렇게 아삽은 여호와께 호소하며 열방에 주의 노를 쏟으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8∼9절은 아삽이 하나님께 백성을 주의 이름을 위하여 구원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이스라엘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여 백성에게 돌리지 마시라며 백성이 심히 천하게 되었으니 주의 긍휼하심으로 속히 백성을 영접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구원의 하나님을 향해 “주의 이름” 곧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위하여 백성을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백성을 건지시며 백성의 죄를 사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이는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하나님께 그 백성을 주의 이름을 위하여 구원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10∼12절은 아삽이 하나님께 열방은 보수하시고 백성은 보존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하나님께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라고 애탄하면서, 주의 종들이 피 흘림 당한 보수를 백성의 목전에서 열방 중에 알리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갇힌 자” 곧 포로 된 백성의 탄식으로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 곧 대적이 죽이려는 백성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주께 “우리 이웃” 곧 이스라엘 주변의 열방이 주를 훼방한 그 훼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이는 언약대로 이방 대적을 쳐서 보수해 주시라는 간구를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하나님께 열방은 보수하시고 백성은 보존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13절은 아삽이 주의 백성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하나님께 열방은 보수하시고 백성은 보존하시면 주의 백성 곧 주의 기르시는 양 된 이스라엘은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로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열방 대적에 대한 보수를 하셔서 언약대로 이루신 주의 이름 여호와의 영예를 대대로 전하게 하신다는 섭리를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주의 백성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아삽으로 파멸 중 예루살렘을 건지시면 영예를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아삽은 하나님께 예루살렘의 처참한 모습에 대한 애탄을 노래했다. 그리고 여호와께 호소하며 열방에 주의 노를 쏟으시라고 간구하며, 하나님께 백성을 “주의 이름” 곧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영예를 위하여 구원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아삽은 하나님께 열방은 보수하시고 백성은 보존하시라고 간구하면서, 주의 백성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전한다는 서원을 노래했다. 이러한 아삽의 노래는 모두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7권』(진리의말씀사), p.3779~3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