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8장 1∼9절 여호와께서 인자와 성실로 구원을 베푸시며 의로 판단하심의 의미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대저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도다 2 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 의를 열방의 목전에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3 저가 이스라엘 집에 향하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의 모든 끝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 소리를 발하여 즐거이 노래하며 찬송할찌어다 5 수금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찬양할찌어다 6 나팔과 호각으로 왕 여호와 앞에 즐거이 소리할찌어다 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그 중에 거하는 자는 다 외칠찌어다 8 여호와 앞에서 큰물이 박수하며 산악이 함께 즐거이 노래할찌어다 9 저가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로다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구원을 베푸시며 의로 판단하시는 왕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이 찬양시 역시 다윗이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으며,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블레셋을 비롯한 이방 여러 족속들을 쳐서 멸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다윗 왕국을 견고케 해주셨을 때에 부른 것으로 짐작된다.(삼하 8:)

1∼3절은 다윗이 인자와 성실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께서 사울왕이 죽은 후에 새로운 다윗왕국을 세워 견고케 해 주셨으므로 새로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까닭은 “기이한 일” 곧 언약대로 다윗왕국을 견고케 하셔서 “그 오른손과 거룩한 팔” 곧 여호와의 권능으로 여호와 스스로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 의” 곧 언약대로 이루심을 열방의 목전에 명백히 나타내셨다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에 향하신 “인자와 성실” 곧 언약하시는 여호와의 은총과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기억하셨으므로 땅의 모든 끝이 언약백성의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다고 노래했다. 곧 여호와께서 언약대로 이스라엘 나라에 대하여 나타내신 하나님의 구원을 온 세상이 보았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인자와 성실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4∼6절은 다윗이 온 땅으로부터 찬양을 받으실 왕이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온 땅을 향해 언약대로 이스라엘 언약백성을 구원하신 여호와께 즐거이 외치라면서, 소리를 발하여 즐거이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수금으로 여호와를 찬양하고 수금과 음성으로 찬양하며, 언약대로 이스라엘 언약백성을 구원하신 왕 여호와 앞에 나팔과 호각으로 즐거이 외치라고 노래했다. 곧 온 세상을 향해 언약대로 이스라엘 언약백성을 구원하신 여호와께 찬송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온 땅으로부터 찬양을 받으실 왕이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7∼9절은 다윗이 만물의 찬양을 받으실 의로 판단하시는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 곧 온 세상과 세상에 있는 만물과 그 세상 중에 “거하는 자” 곧 모든 사람은 다 외치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이 박수하며 산악이 함께 즐거이 노래하라고 권하면서, 이는 여호와께서 땅을 판단하려고 임하셔서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 백성을 판단하시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여기서 “의”나 “공평”은 도덕적 개념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계시적 개념에 의한 것으로서, 여호와께서 정하신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의한 것이다. 다윗은 온 우주와 만물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까닭은 여호와께서 온 세상을 언약대로 다스리시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만물의 찬양을 받으실 의로 판단하시는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구원을 베푸시며 의로 판단하시는 왕, 곧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다윗은 인자와 성실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그리고 온 땅으로부터 찬양을 받으실 왕이신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면서, 만물의 찬양을 받으실 의로 판단하시는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이러한 다윗의 노래는 모두 이스라엘 열조와 맺은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주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주시는 역사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7권』 『성경강론 8권』(진리의말씀사), p.3851~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