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4장 1∼8절 다윗이 대적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함의 의미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3 그 때에 저희의 노가 우리를 대하여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저희 이에 주어 씹히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 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대적에게 멸망하지 않도록 구원하신 여호와께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이 시는 다윗이 부른 노래로서,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노래’ 중에 다섯 번째이다.

1∼5절은 다윗이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가 아니었으면 망했을 것임을 말하라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이제 말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자기들을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들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다면, 그때에 그들의 노가 자기들을 대하여 맹렬하여 자기들을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그때에 물이 자기들을 엄몰하며 시내가 자기들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그때에 넘치는 물이 자기들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고 말할 것임을 노래했다. “물”이나 “시내” 또는 “넘치는 물”은 모두가 대적이 휘몰아 닥치는 모습을 시적으로 비유해서 노래한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편이 되셔서 싸워주시지 아니했으면, 이스라엘은 휘몰아 닥치는 대적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을 것임을 말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가 아니었으면 망했을 것임을 말하라고 노래했다.
6∼8절은 다윗이 대적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신 여호와의 이름에 대한 찬송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자기들을 대적의 이에 주어 씹히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자기들의 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되었다면서, 올무가 끊어지므로 자기들이 벗어났다고 노래했다. 즉 이스라엘이 대적의 올무에서 벗어났다고 노래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고 노래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대로 이루어 주시려고 이스라엘 편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다윗은 대적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신 여호와의 이름에 대한 찬송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대적에게 멸망하지 않도록 구원하신 여호와께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가 아니었으면 망했을 것임을 말하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대적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신 여호와의 이름에 대한 찬송을 노래했다. 이러한 언약자손의 노래는 모두 이스라엘 열조와 맺은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 주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는 역사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8권』(진리의말씀사), p.4007~ p.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