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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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07-01 21:42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에 나오는 ‘새 노래’의 의미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시 98:1)
‘새 노래’라는 표현은 구약 성경에 7번(시 33:3; 40:3; 96:1; 98:1; 144:9; 149:1; 사 42:10), 신약 성경에 2번(계 5:9; 14:3) 나온다. ‘새 노래’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은 끊임없이 계속 새 찬양곡을 쓰고 배워 불러야 한다는 의미일까? 참으로 어리석고 무지한 질문이다.
젊은 시절 찬양대에서 부활절, 성탄절 등을 앞두고 칸타타 곡을 준비할 때, 해마다 새로 악보를 구입하였으며, 한 번 사용한 악보는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루는 어느 권사님이 매년 새로 악보를 구입하는 것에 돈을 낭비하지 말고 전에 했던 책을 다시 사용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을 때 찬양대 지휘자가 ‘성경에도 새 노래로 찬양하라는 말씀이 있잖아요?’라고 대꾸하였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만 처음 사용하는 곡일 뿐 그 악보가 발행된 지는 이미 몇 년이 지났으므로 새 노래가 아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였다. 사실 매년 새로운 곡으로 찬양대에서 연습하는 이유는, 이전에 불렀던 칸타타를 다시 부르면 찬양대원들은 예전에 익힌 아는 곡이라며 연습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고, 찬양을 부를 때 느끼는 감동도 훨씬 적어지기 때문이었다.

시편 40편에서 ‘새 노래’라는 구절을 살펴보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 40:1~3)

다윗은 대적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가운데에서 부르짖는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고통으로부터 건지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다. ‘새 노래’가 등장하는 3절의 내용은 다윗이 고통받던 시절에 부르던 ‘애통의 노래’에서 ‘구원의 노래’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새로운 노래다. 그러므로 시편 40편의 새 노래란 이전의 노래와 전혀 다른 언약 백성이 하나님께 올릴 ‘구원의 노래’라는 의미의 표현이다. 

시편 33편에서는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비파로 찬송하라며 여호와의 은총에 대한 새로운 감동으로 부르는 새 노래로 여호와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하라고 했다. 33편은 전쟁으로부터 승리 후 부른 노래로 추정된다. ‘새 노래’로 부르는 찬양은 33편 뒷부분에 표현된 내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정직하고 진실하시며’(4절), ‘공의로우시며’(5절),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으며’(6절),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고,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며’(10절), ‘하늘에서 모든 인생을 살피시고’(12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16~19절). 즉 시편 33편이 노래하고 있는 ‘새 노래’ 역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신 것 때문에 부르게 되는 새로운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시편 96편, 98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대적에게 보복하시고 통치하시는 12개의 시편으로 묶인 그룹(90~101편)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군사적 승리를 자축하는 시편들이다. 따라서 이 시편들은 공통적으로 여호와께서 이루신 왕적 통치를 노래하고 있다.

이사야 42장은 앞의 시편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사 42:10)는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전에 예언하신 대로 이루신(사 42:9) 일이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임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새 노래’는 바벨론에 의해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해 주신 여호와의 권능을 찬양하는 노래로서, 장차 오실 메시아가 죄의 권세에서 구속해 주실 성도의 부를 노래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다.

시편 144편과 149편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나타난다. 144편에는 다윗이 대적들과 전쟁을 하는 장면(1절)에서 인자시며 요새시며 산성이시며 건지시는 자이시고 방패, 피난처이신(2절)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다윗은 이 시에서 “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5절), “번개를 번득이사 대적을 흩으시며 주의 살을 발하사 저희를 파하소서”(6절),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7절)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어서 이러한 하나님을 향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새 노래’가 등장한다.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9절) 그리고 이어서 다윗을 건지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나타난다. “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요 종 다윗을 그 해하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10절).
149편에서도 시편 기자는 대적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구원의 노래인 ‘새 노래’를 부른다. 이 두 편의 ‘새 노래’ 역시 공통적으로 대적자들로 인한 고통과 그로부터 건지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에 대하여 송축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5장에는 일곱 인봉한 책이 나오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은 어린양(6절)이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다는 선언(1~5절)과 함께 등장한다.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다는 ‘새 노래’는 이 어린양이 가진 고유한 특권, 즉 자기 백성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고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권세와 지상 교회를 돌보시는 분이심을 밝혀준다. 요한계시록이 핍박을 당하는 교회들에게 회람된 서신임을 생각하면 이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으며, 이 점은 14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 14:3).
요한계시록 5장과 14장의 ‘새 노래’ 모두 찬양을 받고 있는 분은 바로 어린양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새 노래’라 함은 단순히 새로 만들거나 배우는 노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리는 노래,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노래를 의미한다. 결국 ‘새 노래’는 우리의 본향인 천국에서 부를 노래의 모형과 그림자다.

이전에 우리의 입에서 부르던 노래들이 어떤 류의 것이었나? 이제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시며 주권자이시고 영원하시며 자비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 노래가 우리의 입에서 터져 나오기를 기도한다.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하더라.”(계 5:9~10)


참고문헌: 윤석준,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 (부흥과 개혁사)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한용환 장로 (기독교지도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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