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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05-29 19:27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
<고령화시대와 목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교회는 신학적 관점에서 노년기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영적 자원을 지원해야
지난 18일 <고령화시대와 목회>를 주제로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와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와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실천신학적 측면에서 해결점을 모색하고자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로뎀교회(담임 권호 목사)에서 ‘고령화시대와 목회’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 국가의 고령화를 측정하는 지표를 유엔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 이상 ‘고령화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0% 이상 ‘초고령사회’로 사용하고 있다. 의료기술 발달과 저출산으로 다수의 국가가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들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인구 14.3%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고령사회로 인한 문제 중에 하나인 ‘노인 우울증과 실천신학의 자원’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하재성 교수(고려신대원)는 2050년이 되면 60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30%를 넘는 나라가 64개국이 될 것이며, 2012년에 나온 UN 인구 보고서는 수명 신장을 인류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인정하면서, 세계적으로 한 해 기준 5,800명이 60세를 맞이하고 있고, 현재 9명 중 1명의 60세 이상 비율이 2050년까지는 5명 중 1명의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2019년 현재 한국은 생산가능 인구의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하여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간주하는 사회적 관행과 제반 제도들도 재고해야 할 만큼 고령화의 속도가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런 사회적 변화에 정년제도 전면적 개선, 평생교육과 직업 훈련, 고령자들의 노동을 촉진함은 물론, 가장 긴급한 관심사인 소득 보장과 건강의 문제, 즉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보하는 문제인데 고령자들의 품위 있는 노년 생활과 삶의 질에 직접 관련된 것들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설정해야 할 사회적 최저기준(SPF)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고령화된 사람들이 빈곤상태나 신체적 장애로 고통당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기준이다. 고령화가 인류 모두에게 재난이 아니라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고령화에 따라 예상되는 어려움을 대처할 수 있는 자원들을 개발하고, 개개인의 품격과 심리적 안정감을 보장하는 지속적인 제도의 정비와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만성적 불안과 슬픔 즉 우울증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노인이 직면하는 삶의 중요한 삶의 측면들 즉 가정, 재산, 건강 등을 단기간에 상실할 수 있다. 노년기 우울증은 다양한 신체증상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가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지나치거나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노인 우울증은 반드시 발견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교회는 고령사회에서의 우울증 예방 차원에서 영적 자원들을 최대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실천신학적 관점에서 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 정치, 윤리적 서술을 통해 교회의 내적 가치가 외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연이어 “우울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년기를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은퇴와 노화에 대한 성경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를 부정적 경험으로만 인식하고 경제적 궁핍과 신체적 질병 등의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로만 인지하면 노화를 더욱 가속하고 우울증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회가 신앙적으로나 영적으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노인 개개인의 믿음과 구원의 확신을 주는 것”이라며 “노인기의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이다. 죽음은 삶의 단절로서 무섭고 두려운 실제로 체험되지만 이러한 실체적 두려움은 오직 죽음을 초월하는 소망을 통해서 일어난다. 그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죽음에 직접 연결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신약 성경에서의 죽음은 삶의 정반대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포함되는 영원한 세계로의 출구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죽음 이후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며, 이것은 기독교의 믿음을 구성하는 근간”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적 제도의 공정성 유지와 교회의 윤리적 실천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실천신학이라면, 실천신학자는 노인 우울증 환자 개개인의 사정을 돌보고 경청하는 목회 상담학적 관심과 지역 사회의 노인들을 돌보는 교회의 실천,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보건복지부의 노인 정책에 대한 정기적인 관심과 소통을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하 교수는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유례없이 빠르게 고령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의 평균 수명 연장과 고령화는 축복인 동시에 교회와 신학에도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는 도전이다. 노년기를 품위 있게 만드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회 역시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노년기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은 우울한 노인이 예배 참석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고, 그 구원의 확신 및 하나님과의 교제에 따른 개인 영성의 회복은 우울증 노인의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중요한 선택이며, 신앙은 노년기의 상실을 새롭게 해석하며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노화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초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울증은 그 자체가 아픔과 무감각과 슬픔의 경험이지만, 신앙 안에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면 노년기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진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노년기 우울증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개인과 교회에 내려온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실천신학은 노인 우울증을 둘러싼 개인적, 교회적, 사회적 관점들을 균형 있게 살피면서, 고통과 고독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훈련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 실천신학은 개별적 상담을 통해 두터운 진술들을 탐색하고, 신학과 심리학을 비평적으로 포괄하는 목회 상담학적 관점과 사회 정치적 관점에서 노인 우울증을 둘러싼 현실의 환경들을 비판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서술 신학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단순히 목회자 후보생들을 양육하는 성직 패러다임에 머물지 말고, 그들과 교회로 하여금 교회 안팎을 살피면서, 윤리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이성적으로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최고의 가치로 서로를 섬기는 로이스의 ‘사랑스러운 공동체’를 세우는 데 그 본래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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