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문화

 
작성일 : 17-11-07 22:2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영화 <로마서 8:37>

당신의 거짓된 믿음이 우리의 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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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37’의 영화시사회가 지난 30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로마서 8:37’은 종교적 믿음이 충만한 전도사 ‘기섭’이 계파 싸움에 휘말린 매형이자 대형 교회의 젊은 목사 ‘요섭’을 돕기 시작하며 목격하는 추잡한 교회 실태를 그린다. ‘요섭’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신도 ‘지민’의 증언을 들은 ‘기섭’은 그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지만 목사들의 기득권에 가로막혀 실패하고 만다.
제목이 가리키는 신약성서 로마서 8장 37절은 역설적으로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는 희망적인 구절이다.
신연식 감독은 “이번 작품은 노골적인 기독교 영화다. 5년 전부터 말씀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대속자, 삼위일체, 죄와 회복 등 기독교적 관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온유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교회와 성추행 피해자의 이야기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하면서 “나 역시 3대째 모태신앙으로 한국 교회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을수록 괴로웠다.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말지 고민했고 지금도 그것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모르겠다. 다만 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람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신연식 감독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거나 한국 교회를 공격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기독교는 조직이 무너지면 개인이 무너진다는 성도의 공포심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며 성도 한명 한명이 강해져야 그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으며 그 시작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감독은 “선이 아닌 걸 선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믿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배우는 배우다(2013)’를 연출하고 ‘동주’의 각본, 제작을 맡은 신연식 감독의 8번째 장편 ‘로마서 8:37’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분에 초청되었으며 오는 16일(목)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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