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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02-02 21:10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사회는 ‘그들’과 ‘우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지목된 일부 종교단체에 대한 비난 쏟아져…그러나 사회는 그들과 전체 한국 교회를 구분하지 못해
사회의 이러한 혼동의 원인은 한국 교회가 만들어 온 것 교회의 성경적 본질로의 회복만이 한국 교회 정상화의 유일한 길
“이제 개신교라면 지긋지긋해”라는 제하의 기사가 한 인터넷 매체에 실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이래 1차 확산기에는 대구의 신천지, 2차 확산기에는 서울의 사랑제일교회가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기독교계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채 가시기도 전에 3차 확산기가 진정세로 돌아선 요사이 BTJ 열방센터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회에 대한 냉담한 시선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급기야 개신교라면 지긋지긋하다는 표현까지 나온 걸 보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한 국제학교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이 지역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한 시민이 학교 건물에 계란을 던졌다고 한다. 많은 시민이 참고 견디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려고 하는데 교회가 이런 문제를 발생시켜 화가 났다고 한다. 이 기사는 많은 이들이 읽고 공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말한 기사에서 기자는 개신교 측은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하면서 선을 긋고 있다고 첨언한다. 그러면서 익명을 요청한 지역의 한 목사는 “정상적인 목회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까지 똑같이 취급받게 됐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단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행정도 문제”라고 비판했다고도 한다. 또 개신교 일각에선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나온다면서 서울 노원구의 한 교회 목사는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신앙과 그렇지 않은 신앙이 나뉘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여념이 없는 일반 교회들이 ‘일부’, ‘예외’의 교회나 단체들과 구분돼 다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적고 있다.
요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신교 전체에 대한 냉담한 시선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전체 개신교는 아니고 일부 그것도 이단으로 취급받는 이들이라는 개신교계의 입장을 함께 싣고 있다.

균형감 있는 기사를 작성하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필요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해도 이런 기사 제목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도 현재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지긋지긋’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깔려 있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교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코로나19가 아니라도 매우 냉담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그 도화선이 기독교계 이단 집단이 되면서 그리고 지금은 이단 규정을 받고 있지만 한국 교회의 오래전 주류를 형성한 단체의 장이라는 자가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집회를 열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싸잡아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선 기사에서처럼 한국 교회가 그들과는 다름을 아무리 강조하더라도(그것이 진실이긴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한국 교회를 보는 사회의 많은 구성원의 시선은 그들과 우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처럼 그들과 우리를 사회가 구분 못하는 것은 우리들이 이미 사회에 속된 표현으로 ‘꼴사나운’ 모습들을 너무도 많이 보여 왔고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한 교계 대형 교단 총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목회자들은 교회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99%가 동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개혁의 대상은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교회의 목회자들이 교회를 혁신해야 함에 동의하고 그 혁신의 주 대상이 자신들을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임에 동의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위기는 새로운 도전이다. 하나님께서 위기와 고난을 주시는 것은 다시금 회복과 성장을 주시기 위한 도구다. 한국 교회가 지금 사회의 냉담한 시선을 받고 있지만 그 구성원들이 혁신의 필요와 대상 그리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면 그것은 회복과 성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의 개혁은 성경이 말하는 교회로의 회복에 있음을 우리는 계속해서 강조하여 왔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에서 이에 참여한 목회자들이 교회·예배의 본질 재정립을 교회 혁신에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 꼽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이러한 시각을 가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모임이 증가하면서 교회와 교회 모임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것이 교회의 유지와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음이라고 짐작된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코로나19라는 상황이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그것이 한국 교회의 오랜 침체와 위기를 벗어날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을 주신 것은 한국 교회로 하여금 교회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상고하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실 것임을 믿는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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