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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02-22 22:16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교회를 떠나는 청년들, 그들을 돌아오게 할 교회의 개혁
가나안 성도인 기독 청년들 교회 나갈 이유 못 느껴 교회 안 나간다고 대답 앞으로 신앙은 유지하더라도
교회 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이들도 40%에...성경을 알고 깨닫게 할 교회 교육 개혁만이 이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할 방도
한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의 청년들에게 있듯이 한국 교회의 미래는 한국 교회의 청년들에게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말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들리는 요즘 한국 교회의 청년들은 한국 교회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생각들을 안다면 한국 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위한 과제들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실천신대 21세기연구소 등 기독교 조사기관이 2021 기독 청년 신앙과 교회 인식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20대와 30대 청년 기독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발표에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다.
먼저 대부분의 청년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나가게 된 것은 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때문에 교회에 간다는 청년이 전체의 77%, 그래서 교회에 나가게 된 시기는 대체로 유년기부터인 경우가 많았는데 모태신앙이라고 답한 비율과 유년기부터 교회에 출석했다는 비율을 합하면 전체의 64.6%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사에서 우리는 두 가지 유의점을 알 수 있을 법하다. 하나는 한국 교회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복음 전파가 이전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교회를 지켜나가는 데 있어서 가정교회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더 흥미로운 조사 결과는 자신들이 가나안 교인이라고 답한 이들의 설문이다. 이들이 교회를 떠난 시기는 70%가 대학생 이후라고 답했다. 또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로는 꼭 가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가 54.2%로 가장 많았다. 즉 특별한 이유 없이 교회에 갈 이유를 못 느낀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데 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4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설문 대상자 중 39.9%가 향후 10년간의 신앙생활에 대해 신앙은 유지하더라도교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가나안 교인은 계속 늘어나리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로 볼 때 가나안 성도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들이 교회에 나갈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교회를 통해 이들이 신앙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가 이들에게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여 그 절대주권에 의지함으로써 평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이러한 신앙의 성숙을 통해 말씀을 전파하고자 하는 사명을 깨닫게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결국 교회가 자기 본연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지만 성인이 돼서는 교회에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것이고 이러한 추세는 이들이 향후 10년의 신앙생활에 대해 교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40%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교회의 교육 개혁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한다. 일부 교회들은 청년세대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자 청년세대를 위한답시고 소위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방식의 교회 모임을 통해 그들의 말초적인 흥미라도 끌어보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을 교회에 나오게 하려면 교회만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은 당연히 ‘성경’이고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보면서 한국 교회의 많은 개혁과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교육 개혁을 말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교회의 교육 개혁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교육의 방식을 보다 참신하게 개혁하는 것을 말하겠지만 그보다 더욱 시급한 한국 교회의 교육 개혁은 성경을 제대로 알고 가르치는 일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성경을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교회를 대형화해온 지난 한국 교회 역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신학적 수준은 퇴보해왔다.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하고 논리적으로 해석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도록 하는 신학적 교육이 한국 교회의 교육에서 포기된 지 이미 오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교육 내용의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회 교육의 개혁을 통해 성도들이 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 깨달아가는 경험이 쌓여야만 비로소 교회를 나갈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렇다고 교육의 방식 문제를 등한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교회 교육의 방식 역시 개혁되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목회자가 선포하는 방식의 교육은 구시대적인 유물이다. 청년 세대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교회의 퇴보를 보장하는 일이 될 것이다. 교회의 교육은 피교육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성경을 알고 깨닫는 과정에서 피교육자가 가지는 의문들을 스스로 꺼내 놓고 이를 토론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 안의 다양한 교육의 방식이 인정되고 다양한 교육자가 그 은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단을 일부 목회자만이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방식의 교육으로 지금 가나안 성도가 되어가는 청년 세대를 교회로 돌아오도록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 한국 교회의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고 그러한 조사 결과들이 발표되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개혁과 회복은 더욱 시급해졌다. 그 가운데 교회의 교육 개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을 바로 세워야만 성경을 제대로 알고 깨달은 성도가 늘어나고 그래야만 교회 체제 개혁을 만들어낼 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교회의 위기 상황은 개혁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이러한 믿음 위에서 하나씩 변화하고 회복해가는 한국 교회의 앞날을 소망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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