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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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8 19:5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성경, 교회 개혁의 방향


종교개혁의 첫 번째 구호는 ‘오직 성경’, 한국 교회도 중세교회처럼 성경에서 멀어져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깨달아 알아 경외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

최근 한 교계 신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연재를 싣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오직 성경’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 개혁의 교훈을 통해 한국 교회의 개혁을 말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로 볼 때 그 첫 번째 주제로 성경을 선정한 것은 너무나도 반가운 일이고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교회 개혁을 말할 때 여러 가지 주제, 여러 가지 주장 등이 난무하지만 그 첫 번째 주제는 당연히 성경이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먼저, 개혁의 전제이자 원인인 부패의 기준이 성경이기 때문이다. 즉 교회가 부패했다고 할 때 부패했다고 주장하는 기준이 성경이라는 것이다. 성경적이지 못한 교회가 곧 부패한 교회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적인 교회로 만드는 일이 곧 교회의 개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성경을 먼저 말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교회가 심히 성경으로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신학교는 성경보다는 세상 철학과 사상을 가르치기 일쑤이고 이렇게 해서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 역시 성경 보다는 인문학에 가까운 설교로 일관한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우리가 주목한 앞의 연재 기사는 먼저 종교개혁 당시 목숨을 걸고 성경을 말한 역사를 언급한다.
기사는 “오직 성경을 뜻하는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는 중세 종교개혁 5대 솔라 중에서도 진수이다.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개혁이었다.”라고 쓰고 “로마교회의 지나친 권위에 도전하며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만 바라봤다. 특히 교회와 사제들이 독점하고 있던 ‘라틴어’ 성경을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번역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면서 “종교개혁의 상징과 같은 인물 루터와 칼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들보다 먼저 종교개혁의 길을 닦았던 종교개혁가들 역시 ‘솔라 스크립투라’ 정신을 지켜갔다.”라고 종교개혁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서 기사는 종교개혁 당시 성경을 읽는 것은 사도들만의 특권이었고 라틴어 성경을 번역해서 성경을 읽는 것은 무참히 처형을 당하는 사유였다면서 그럼에도 ‘오직 성경’이라는 구호 아래 이에 굴하지 않고 성경을 읽고자 한 많은 이들이 순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제하면서 이처럼 종교개혁 당시 성경을 읽는 이들은 목숨을 걸고 성경을 가르치고 배운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면서까지 성경을 읽고자 한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교황과 교회는 성경의 권위보다는 교회의 권위 사제의 권위를 중시하고 성경 말씀이 아닌 교황의 성경해석과 교회의 교리를 중시하였다. 이러한 당시의 부패한 교회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경을 대중화하고 성경을 통해 누구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여야 했다.

이어 이 기사는 이러한 종교개혁 시대 ‘오직 성경’이라는 개혁의 방향을 상기하면서 한국 교회의 현실을 대비해 조명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종교개혁 당시 중세교회처럼 “성경보다 교회, 혹은 노회나 총회 결정이 더 권위 있게 여겨지기도 한다”면서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직시한다.

신약교회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고 이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며 여호와가 어떠한 존재인가를 깨달아 알고 성도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으로 받았다. 즉 교회 사명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상고하는 일,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경을 읽고 가르치지 않는다. 아니 성경을 가르친다는 미명 아래 세상 철학이나 도덕을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결국, 성경을 배우지 못한 성도들은 그저 듣기 좋은 설교를 좋은 설교라고 평가 한다. 또 많은 교인을 모으려는 목회자는 성경보다는 듣기 좋은 설교에 집중한다. 이렇게 탈출할 길을 찾을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것이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교회가 보여준 모습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 개혁을 말하는 모든 이들은 무엇보다 성경을 먼저 말해야 한다. 교회가 부패한 것은 성경을 깨달아 알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 즉 교회의 사명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그사이에 교회 안에는 성경과 진리를 대신해 인간의 자본주의적 탐욕 혹은 인간적 욕망이 스며들어 때로는 그것들이 지배하는 교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성경으로 돌아가자. 그러자면 성경을 알아야 한다. 성경을 배워야 한다. 성경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으로 증명하는 지극히 통일적인 구조를 통해 논증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 곧 진리의 말씀에 초석을 둔 교회는 반석에 지어진 교회로 절대 무너지지 아니한다. 이는 곧 부패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또 개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금 하나님께서 진리의 초석 위에 굳건히 서는 한국교회로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해 본다.

펀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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