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이 다스릴 나라를 준비하셨어요.(1)-4
(삼상 1:~15:)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말했어요.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하여 주었는데 나를 버리고 왕을 달라 하니 지파대로 앞에 나와 제비를 뽑으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사무엘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이 지파대로 가까이 왔을 때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어요.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해 왕을 세우기로 한 사울이 왕으로 뽑힌 거였어요.
왕이 되는 것을 무서워 한 사울은 짐 뒤에 숨었지만 여호와께서 알려 주셔서 사람들이 데려왔어요. 사울을 본 백성들은 큰 소리로 “왕 만세”하고 불렀어요. 하지만 모든 백성이 사울이 왕 된 것을 기뻐하진 않았어요.
사무엘은 사울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전쟁에 나가 싸우게 하고 딸들은 요리사를 삼아 부릴 것이라고 말씀하신 여호와의 말씀을 책에 기록하여 보관하였어요.
사울은 왕이 되었지만 계속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을 때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치려고 올라와서 말했어요.
“모든 이스라엘의 오른쪽 눈을 뺄 것이다”
이 소리를 들은 백성이 소리 높여 우는 것을 본 사울은 크게 화를 내며 소를 잡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모든 이스라엘에 보내며 말했어요.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 싸우러 오지 않는 사람의 소는 다 이렇게 하겠다”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한마음으로 싸움에 나가도록 무서움을 주셨고 많은 백성이 싸우러 나가서 암몬 사람을 쳐서 크게 이겼어요.
이 싸움으로 사울은 모든 사람이 기뻐하는 왕이 되었고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렸어요.
사무엘이 모든 이스라엘에게 말했어요.
“너희가 구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다.”
“여호와를 믿지 않고 명령을 거역할 때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이 죽임을 당한 것처럼 너희와 왕도 죽을 것이다”
“왕을 구한 너희의 잘못이 얼마나 큰지 번개와 비를 내려 알게 하겠다”
곡식을 거두는 때라 번개와 비가 오지 않는 시기인데 사무엘 말대로 내리자 모든 백성이 말했어요.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이방신을 믿는 죄에 왕을 구한 죄를 더하였나이다”
사무엘은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을 전했어요.
“두려워 말라 너희가 죄를 지었으나 여호와께서 너희로 자기 백성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고 여호와의 큰 이름 때문에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마음을 다해 섬겨라 나도 너희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가르치겠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었어요.
블레셋과 전쟁을 하려고 모였는데 블레셋 사람의 수가 해변의 모래처럼 많고 마병과 병거도 많았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풀과 바위틈 같은 곳에 숨고 요단을 건너 도망가기도 했어요.
길갈에서 사울과 같이 있는 사람들도 두려워 떨었어요.
사무엘과 약속한 칠 일을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고 백성은 하나둘 떠나려 했어요.
마음이 급해진 사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말았어요. 제사는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데 사울 왕이 제사를 드린 건 죄를 짓는 거였어요. 제사를 다 드린 후에 사무엘이 와서 물었어요.
“왕의 행한 것이 무엇이뇨”
사울이 제사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지만, 사무엘은 사울의 잘못을 꾸짖으며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니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고 말한 후 사울을 떠나 기브아로 가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