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7-11 21: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세 언약부터 진리까지


제목에서 세 가지의 언약은 섭리와 찬양과 예언이다. 구약성경은 언약을 하면서 왜 세 가지의 방법을 사용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하니,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씀이 있다. 그것은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이다. 아주 단순히 제시해 보았는데, 이런 문제를 제기함으로 성경의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고자 한다. 성경의 기본적인 구조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여기에 모든 해답이 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언약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으로 증명하셨다. 그 증명서가 바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이런 증명서는 유일무이한 복음이며 진리이다. 마태복음은 시작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을 통하여 구약성경 전체를 요약하였다. 구약성경의 이 두 인물 중에서 대표 인물은 당연히 다윗이다. 마태복음에서부터 예수를 “다윗의 자손”으로 대부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로마서는 시작하면서 바로 복음을 정의하는 데 “다윗의 혈통”을 사용하였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께서 스스로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고 소개하신다. 신약성경 전체는 구약성경의 대표 인물로 다윗을 내세우고 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초대(初代) 왕으로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예수께서 성경계시의 마지막인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고 선포하심으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정리하셨다. 또 성령께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이 책의 예언의 말씀”으로 명시하였다.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각각 마지막 장에서 구약성경과 4복음서를 정리해 주고 있다. 누가복음 24장에서는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과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 21장의 끝은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이다. 여기에 사도행전은 시작하면서 “먼저 쓴 글”이라고 하면서, 그다음에 바로 예수께서 행하신 일을 선지직과 왕의 직무와 제사장의 직무로서 논리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정리하여 이어가고 있다. 신약성경은 “예수에 의(依)한 성취”와 “성령에 의한(based) 성취”(박용기, 『성경개론』 참고)로 기록되어 구약성경보다 더 간단하고 명료화되었다.

이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나누어 언약과 성취를 통하여 진리로 증명되는 논리를 간단히 찾아보고자 한다.
1) 역사서에 기초한 세 언약

구약성경에서의 역사서는 창세기부터 에스더서까지이다. 역사서의 뒤는 시가서이고, 그 뒤는 선지서이다. 히브리서는 시작하면서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로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시켜 정리하였다. 여기에서 “옛적”과 “이 모든 날”은 구약시대 전체를 의미한다. “이 모든 날 마지막”은 구약시대에 이어 전개되는 신약시대를 의미한다. 성경의 모든 선지자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셨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학개서와 스가랴서에는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강조하였다. 요한계시록 22장에서도 “주 곧 선지자들의 영(靈)의 하나님”으로 성령과 결부시켰다.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은 구약성경의 세 부분을 결코 빠뜨리지 않고 있다. 구약성경 전체가 언약인데, 그것의 세 부분은 “섭리를 통(通)한 언약”과 “찬양을 의한(based) 언약” 그리고 “예언을 통한 언약”(박용기, 『성경개론』 참고)이다. 이 세 부분의 기초와 중심은 당연히 역사서이다, 구약성경의 수많은 부분과 모양은 이 세 부분에 다 들어있다.

2) 성취로서 확증된 진리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완벽하게 진리를 증명하고 있다. 구약성경의 수많은 부분과 모양들이 세 부분에 귀속(歸屬)되어 큰 하나의 언약으로 묶어져 통째로 성취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성경의 언약대로 오신지 거의 2020년이 되어가고 있다. 4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분명한 얼굴을 마치 이목구비처럼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오셔서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진리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언하신다.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에 의하여 구약성경 곧 언약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성령이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그리스도의 신성 교리를 부정함
바르트의 한계, 예수의 화해 능력의 객관성을 증거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