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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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10-29 19:28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바르트 : 거룩한 영이 구원자 하나님이다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1, § 12는 Gott der heilige Geist인데, 이 어휘를 번역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거룩한 영 하나님(거룩한 영 신(神))”으로 번역했는데, 박순경, 김재진은 “성령 하나님(God the Holy Spirit)”으로 번역했다. “거룩한 영 하나님”으로 번역한 것은 바르트가 전통적인 “성령 하나님”과 전혀 다른 위치와 역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르트가 “거룩한 영 하나님(성령)”을 “구원자(der Erl&ouml;ser)”에 위치에 놓은 것을 꾸준하게 비판하고 있다. der Erl&ouml;ser는 Redeemer로 번역했는데, 구속주로 번역되는 것이다. 구속주는 칼빈의 <기독교강요> 2권(The Knowledge of God the Redeemer)에 있다. 바르트는 <교회교의학> V권에서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죽음으로 IV권(화해론)에서 멈췄다. 바르트는 III권에서 창조론, IV권 화해론, V권 Gott der heilige Geist(거룩한 영)로 구도화했다. 아버지 하나님(Gott der Vater)에 관한 부분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르트의 신(Gott) 이해는 유일신으로 삼중성(in drei eigent&uuml;mlichen)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개념으로 창출한 개념이 삼중의 존재양식(drei Seinsweisen, threefold modes of being)으로 인식하는 신(Gottes Dreieinigkeit)이다. 참고로 칼빈은 삼위일체에서 삼중성으로 주장하는 것을 거부했다(Inst., I, 13, 2).

바르트는 거룩한 영 하나님에서 구원자 하나님을 진행한다(§ 12. 1). 그 첫 문장은 신약의 증언에서 예수는 주라고 제시하는 것이다(Mal ein bei dem neuestamentlich Zeugnis: Jesus is der Herr!, KD., 470, GG., 574, CD., 448). 바르트가 성경 증언으로 정당하게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이어 성육신에 대해서 전통적 이해를 거부하는 글을 남기면서 전개한다. 바르트의 글은 Sie sagen also nicht, daß er ein Halb-gott von oben oder von unten, die Inkarnation einer g&ouml;ttlichen Idee oder ein &Uuml;bermensch – sie sagen, daß er Gott ist(KD., 470, GG., 575, CD., 448). 바르트는 성경 증언을 “그들”로 제시하면서, “우리”를 구분하면서 제시한다. 바르트는 그들이 믿었던(Glaube) 신앙과 바르트 집단의 믿음이 같지 않음을 제시한다. 바르트는 예수의 성육신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단순하게 성경 증언이 예수를 주, 하나님으로 말하고 있는 것만을 제시한다. 비록 바르트는 신약의 증언자들이 예수를 만난 것(경험)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르트는 그들의 경험을 정통신학과 다른 내용으로 해석한 것이다.

바르트는 신약의 예수를 계시(Offenbarung) 그리고 대상성(Gegenst&auml;ndlichkeit)으로 설정했다. 바르트는 신약의 증인들이 만났던 예수를 “강고한 대상성(harter Gegenst&auml;ndlichkeit)”으로 제시했다. 영역(英譯)에서는 hard objectivity로 번역해서 “객관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바르트는 예수를 계시의 전체 개념으로 전제했다(die. Voraussetzung die, ist, daß der Glaube an die Offenbarung).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됨(Offenbarwerden, Becoming manifest)이라고 제시했다(KD., 471, GG., 576, CD., 449). 바르트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특수한 행위(etwas Besonderes)로, 특수한 계기(besondere Monment)를 거룩한 영(den Heiligen Geist)으로 제시했다. 바르트는 개인에게 발생한 특수한 계기에서 의미를 발생시키는 계시 사건을 신약 성경에 근거해서 거룩한 영이라고 했다(das Neus Testament eben als die subjecktive Seite im Ereignis der Offenbarung in der Regel den Heiligen Geist). 바르트는 하나님의 영(πνευ&#732;μα), 그리스도의 영(πνευ&#732;μα)이 인간의 얼굴에 숨결로 들어오는 것으로 제시했다. 그 영(πνευ&#732;μα)이 인간에게 들어오면 비로소 생명이 된다고 제시했다. 그래서 바르트는 하나님의 영, 거룩한 영이 구약과 신약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바르트가 제시한 어휘를 번역하면서 어려운 점을 다시 확인한다. 영역(英譯)에서도 그 한계를 드러냈다. Gott der heilige Geist를 “성령”으로 번역했는데, 바르트는 Gottes Geist, den Heiligen Geist 두 어휘를 반복해서 사용하며, 뒷부분에서는 den Heiligen Geist만을 사용한다. 번역자들은 den Heiligen Geist를 성령, the Holy Spirit로 번역하고 있다. 우리는 den Heiligen Geist는 문자 그대로 “거룩한 영”으로 번역하고 있다. 필자는 거룩, 성스러움을 오토(Rudolf Otto, 1869-1937)의 성스러움(Das Heilige) 개념을 가져온 것으로 이해했었다. 오토는 누미노제(Numinose)로 성스러움을 개념화했다. 누미노제는 영에 대한 경외감, 세속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경험에 사로잡힌 순간을 의미한다. 바르트는 신과 만남의 순간을 거룩한 영의 역할, 계시현재(Offenbarsein)라고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바르트는 거룩한 영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Der heilige Geist ist nicht identisch mir Jesus Christus, mit dem Sohn oder Wort Gottes(KD., 473, GG., 578, CD., 451). 이러한 바르트의 주장은 정통신학이 추구하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성령(alter ego)”으로, 성령께서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는 끈(vinculum Unio mystica cum Christo)으로 일치한다는 개념을 거부하는 것이다. 바르트는 정통신학과 칼빈 신학과 전혀 같지 않다.

바르트는 고양된 자(Erh&ouml;hte, the exalted Lord)로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Darum ist das, was von da da&uuml;ben, von dem Erh&ouml;hte her, zu uns her&uuml;berkommt, herabf&auml;llt, der GeistKD., 474, GG., 579, CD., 452).

바르트는 그리스도와 거룩한 영을 일치시키지 않는다. 거룩한 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 십자가에 달린 자와 부활한 자를 인식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객관적인 계시(der objeckiven Offenbarung)이고, 예수를 믿고 고백하는 것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이 부분에서 영(der Geist, the Spirit)을 사용하고 있다.

바르트는 거룩한 영 하나님, 거룩한 영, 영을 반복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바르트가 사용하는 개념을 정통신학에서 고백하는 성령과 같지 않은 것으로 분류했다. 그 이유는 삼위일체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룩한 영을 “구원자”에 배치한 것과 “그리스도와 거룩한 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제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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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한국성경연구원)
이메일 : ktyhb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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