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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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12-12 19:46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마태복음 28장에 나온다. 이 표현은 성경 전체에서 유일하다. 의미상으로 셋을 연결한 것은 신약성경에서 몇 군데 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를 사용하여 자기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하셨다.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말라기서를 바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점의 중요성은 마태복음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되고 있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마태복음의 바로 앞에 위치한 말라기서는 구약성경을 전체적으로 연결하여 제사장을 들어서 마무리하고 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아버지”로 강조한다. 말라기서의 최후에는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고 예언한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말씀은 마태복음 28장까지 아주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왔다.
마태복음은 구약성경 전체를 연결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시는 것과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임을 잘 펼쳐 놓고 있다. 마태복음의 마무리 부분에서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구약성경 전체와 깊이 연관되어 요한계시록까지 연결되고 있다. 바로 뒤에 나오는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로 시작된다. 구약성경의 시작인 창세기에서 핵심어인 “여호와 하나님”은 줄기차게 말라기서까지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구약성경을 직접적으로 가장 강하게 연결해 놓은 마태복음은 이 입체(立體)적인 체계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요한계시록까지를 이어 놓았다. 너무도 신비로운 이 입체적인 체계를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고자 한다.


1)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 있음은 성경 자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증명이 얼마나 논리적이며 체계적인가를 성경 연구자들은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이것은 분명히 성경의 논리적인 통일성과 연결되어 있다. 시편 2편에 나오는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는 구절은 사도행전과 히브리서에서 인용하여 풀이하고 있다. 이 내용이 시편 2편에 있는 것도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시편은 전체가 150편으로 모두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다. 앞의 욥기는 역사서(창~에)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잘 연결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구약성경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께 연결시키고 있다. 마가복음은 신분을 중심으로 아들의 신분을 강조하고 있다. 히브리서의 앞부분은 신분의 우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바로 아들의 신분이다. 누가복음의 시작 부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는 것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하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에서 “진리”는 분명히 아버지의 아들이다. 바울은 먼저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도했는데, 그것은 사도행전 9장에 잘 나와 있다. 로마서도 시작하면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있다. 고린도전서도 앞부분에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세우고 있다. 요한계시록 12장에도 하나님의 아들의 잉태와 승천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인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줄기차게 체계적으로 계시(revelation)되고 있다.


2) 하나님의 아들의 성령

사도행전에는 성령께서 다윗이나 이사야 선지자 등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말씀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말씀은 히브리서에서도 잘 증명되고 있다. 성령께서 구약성경 전체를 말씀하시고 기록하게 하셨다. 위의 “아들과 성령”은 하나님의 아들의 성령이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로 시작되어 하나님 우편의 증거로 마무리되고 있다. 대개 4복음서에 나오는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염두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의 성령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하나님의 아들과 성령은 깊이 연관되어 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라고 한 이 말씀으로 글을 맺는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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