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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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0-01-09 19:21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자유
『교회교의학 I/2』, 우리말 번역은 신준호 박사가 진행했다. 신준호는 교회교의학 번역에서 상당 부분 참여한 번역자이다(III/1, IV/3-1 공역). 새물결플러스에서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해제 IV/1』 을 출판했다.

칼 바르트는 §(섹션)으로 진행하지만, 부분으로도 나누고 있다. 서론은 § 1, § 2 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의”에서 1장은 “교의학의 기준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 2장은 “하나님의 계시” 1부분은 삼중일적 하나님(삼중일신)으로 1권이 마감된다. 그리고 2권에서 2부 “말씀이 육신이 됨(1부 Die Lehre vom Wort Gottes, 2장 2부분, Die Fleischwerdung des Wortes)”이다.

§ 13. Gottes Freiheit für den Menschen,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자유(God's Freedom for Man)이다.

Gottes Offenbarung ereignet sich nach der heiligen Schrift darin, daß Gottes Wort ein Mensch wurde, dieser Mensch also Gottes Wort gewesen ist. Die Fleischwerdung des ewigen Wortes, Jesus Christus, ist Gottes Offenbarung. In der Wirklichkeit dieses Ereignisses beweist Gott seine Freiheit, unser Gott zu sein.

성서에 의하면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이 되심으로써 발생하는데, 이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이셨다. 영원한 말씀의 성육신,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계시이다. 이 사건의 현실성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되시는 당신의 자유를 증명하신다(신준호).

According to Holy Scripture God's revelation takes place in the fact that God's Word because a man an that this man has become God's Word. The incarnation of the eternal Word, Jesus Christ, is God's revelation. In the reality of this event God proves that He is free to be our God(영역)

gewesen을 가정법으로 번역한다. 영역은 그런 의미로 번역했다. “성서를 따르면 하나님의 계시가 발생했는데, 하나님 말씀이 인간이 되었다면,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이 될 것이다”로 번역되는 것이 더 합당할 것 같다. 바르트는 하나님의 계시를 예수 “영원한 말씀의 육화”로 규정했다.

우리는 바르트의 독단(dogmatism)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계시”로 세우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가정에 의해 성육신이 된다. 즉 예수가 하나님의 계시이고 성육신이 되는 영원한 말씀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을 바르트는 Wirklichkeit(reality, 현실성)으로 규정했다. Wirklichkeit(현실성)은 칸트와 헤겔의 철학 개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칸트나 헤겔은 유한자가 충돌하면서 이율배반적인 형태를 창출시키는 것으로 제시했다. 철학자들은 신의 계시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유한자가 충돌과 부정을 통해서 이율배반적인 절대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르트는 신학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면 인간이 하나님의 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르트가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하며, 계시가 있다면, 하나님의 자유가 있는 것이 증명된다.

바르트가 사건의 현실성을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자유”와 “우리의 하나님 됨”을 증명한다고 제시했다. 성경은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렘 30:22; 레 26:12; 출 19:5)라고 말씀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애굽에서 구원하신 구원자(출 19:5), 거룩하신 하나님(레 26:12), 새언약의 하나님(렘 30:22)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르트는 “하나님의 자유”와 “인간의 하나님 됨”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자유”는 성경에서 말하는 표현이 아니다. 개혁신학에서 규정하는 하나님의 속성(비공유적, 공유적)에도 없는 개념이다.(참고: 바빙크, 벌코프, 박형룡, 서철원 등) 바르트는 성경과 개혁신학에서 사용하는 개념 밖에 있는 “하나님의 자유”를 도입시켰다. 그 자유로운 하나님은 죄인인 인간의 하나님이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아우구스부르크 문장(5조)인 ubi et quando visum est Deo(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서)를 하나님의 자유 문장에 부착시켰다. 바르트는 그 자체 문장만 발췌해서 자기 의도대로 배치시켰다. 아우구스 신앙고백서 5조에서는 신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성례전과 복음 선포로 이룬다는 내용이다. 바르트는 “우리의 하나님이 됨(unser Gott zu sein)”이라고 제시했는데, 신일합일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이 되었기(dieser Mensch also Gottes Wort gewesen ist)” 때문이다. 번역자 신준호는 Gottes Freiheit für den Menschen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유”로 번역했는데, 1차 의미는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자유”이다. 바르트의 전문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자유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발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이 되는 것이 발생했고, 인간이 하나님이 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한국성경연구원)
이메일 : ktyhb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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