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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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2-01-12 10:40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탄절의 기적(2) 기적에서 비밀로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2, § 15. 계시의 비밀(Das Geheimnis der Offenbarung) 2. Wahrer Gott und wahrer Mensch “참 사람과 참 사람”이다. 3. 성탄절의 기적이다. 바르트는 성탄절의 비밀(Geheimnis)과 성탄절의 기적(Wunder) 구조에서 자기 논리를 전개한다.

“이제 우리는 바로 이러한 성탄절의 비밀(mystery of Christmas)이, 성서와 교회의 교리 안에서 성탄절의 기적(miracle of Christmas)에 대한 지시로써 표현되고 있음을 본다. 이 기적은 성령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 내지는 동정녀 마리아로부터의 탄생이다.” Eben dieses Geheimnis der Weihnacht finden wir nun aber in der Schrift und im kirchlichen Dogma als solches bezeichnet surch den Hinweis auf das Wunder der Weihnacht. Dieses Wunder ist die Empfängnis Jesu Christi vom Heiligen Geist baw. seine Geburt aus Maria der Jungfrau(GG., 223, KD., 191).

바르트는 여기에서 교리(Dogma)와 성경(Bible)의 연결성에 대해서 제시한다. 성경에 대해서도 정경(proto canon) 안에 정경(deutero canon)에 대한 논의가 있다. “제1경전” 혹은 “원경전(原經典, protocanonical)”과 “제2경전(第二經典, deuterocanon)”에 대한 논의가 있다. 로마 가톨릭은 1경전, 2경전, 교회의 교리에 권위가 동일하게 연속적이다. 그러나 개신교는 성경 66권의 권위가 동일하며(norma normans), 교리는 제2권위로 norma normata(권위에 의한 권위)로 구분한다. 바르트가 제시하는 성경, 교리를 이해하려면 이 이해가 구성되어야 한다. 바르트는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의 교리 이해를 통합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경과 교리 이해는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가 전혀 같지 않다. 개신교 진영에서 오순절주의(신사도주의)에서는 로마 가톨릭적으로 볼 수 있는데 계시계속주의에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권위와 성령의 권위를 비교하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발생한다. 로마 가톨릭은 교회 권위를 그리스도의 대리자의 권위로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바르트는 교리(Dogma)를 지시(referance, Hinweis)로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바르트는 개혁파에서 주장하는 교리 이해를 취하지 않는다. 개혁파는 451년 칼게돈 공의회의 결정까지 기독교 정통 교리(Orthodoxy Dogma)로 간주한다. 그리고 16-17세기에 형성된 신앙고백서(confession)로 세우며, 교리와 신앙고백서의 권위도 구분한다. 바르트에게 이러한 교리 이해는 없다. 교회의 모든 결정을 교리로 세우고, 지시로 평가한다. 바르트는 성탄절의 비밀은 성탄절 기적의 원내용을 볼 수 있다. 성탄절의 기적, 성령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탄생은 기적이다. 즉 비밀이 지시하는 것으로 교회가 기적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것(교리화)이다. 바르트는 슐라이어마허(동정녀 탄생은 불가능함)와 하르낙(헬라 신화로 교리화시킴)의 견해를 철저하게 계승하고 있다. 바르트는 “교리 그 자체 안에서 우리는 단지 교회의 목소리를 들을 뿐이며, 계시 자체를 듣는 것이 아니다”(GG., 224)라고 교리, 성경, 계시 관계를 규정하였다. 바르트는 교리의 규범성을 해체할 뿐만 아니라 성경의 권위까지 해체시키고 있다. 계시를 해석하는 자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바르트는 성탄절의 기적, 예수에 대한 교리가 필요했다(Notwendigkeit, necessity)며 논거를 진행한다. 바르트는 교리의 필연성을 인정하지만, 교리의 절대 규범성은 인정하지 않는다. 바르트는 동정녀 탄생을 부정하는 자유주의 학자 바르트만의 사상을 전개한다. 자유주의 학자들은 첫째,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이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신빙성을 의심한다. 둘째, 마태복음 1장의 사본 중 어떤 사본에는 동정녀 탄생에 대한 부분에 다른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누가복음 3장에서 예수 탄생 족보가 요셉으로 흘러가는데,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요셉의 혈통적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윗과 혈통적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
바르트는 성탄절의 교리의 필연성은 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재였다는 것을 주장한다고 볼 수 있다. 바르트는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성경의 증거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다(GG., 226). 그런데 그러한 증거는 교회적 교리가 요청하는 것에 의한 것으로 평가한다. 바르트는 신약성경을 교회의 요구가 반영된 문서라고 평가한 것이다. 성경 안에 교리가 있는 것이다. 바르트는 문제의 핵심에 관한 질문(quaestio facti)과 핵심의 전제(sub conditione facti) 위에 기록이 첨언된 구조로 제시한다.
바르트는 동정녀 탄생 교리가 핵심 전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만이 핵심 전제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참 하나님과 참 인간에 관한 교리(vero Deus vero homo)와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비교하면서, 그리스도의 현실성(Wirklichkeit)으로 전환시킨다. 바르트는 인간이나 교회의 작용이 아닌 오직 신의 행동, 신을 통한 인식만을 가치로 주장하였다. 동정녀 탄생 교리는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의 교리(형식)의 반복이 아니라, 교리를 표상시킨 원의(내용)인 '임마누엘'을 드러내야 한다(GG., 228)고 주장한다. 바르트는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의 교리가 영지주의와 에비온주의 기독론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의 교리는 형식적 지시일 뿐이다. 동정녀 탄생 교리에서 임마누엘, 신과 인간의 화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환시킨다. 바르트는 동정녀 탄생 교리에서 화해(Versöhnung, reconciliation)로 전환시켰다.
바르트는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언급하면서, 유대교에서는 메시아의 초자연적 출생 방식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고 밝혔다(GG., 228). 예수의 초자연적 출생 개념은 오히려 이교적(불교적, 이집트적, 그리스적, 다른 신화적)이라고 제시하였다. 바르트는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이라는 형식을 만든 교회의 결정이 마태와 누가에 의해서만 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에 제베르크(Seebern)도 동의한다고 제시하였다. 그래서 동정녀 탄생 교리는 계시의 비밀을 표현하는 한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리의 문자대로 강요하지 않도록 요구하였다.
우리는 바르트가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교리를 인정하는 것처럼 전개하지만, 그 교리를 비밀의 표상으로 평가할 뿐이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도 핵심 전제의 명확한 예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성경 안에 오류나 변경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바르트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 전제는 신의 행동(Acts of God)이다. 신의 행동이 인간에서 발생하는 것이 현실성이다. 현실성은 신의 무한한 행동을 기반으로 모든 가능성을 개방시킨다. 고대에 가능성의 한 표현으로서 교리는 형식이 아닌(기적이 아닌) 내용(비밀)이 드러나야 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한국성경연구원)
이메일 : ktyhb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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