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7-12-20 22:0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열두 지파에서 교회들까지

성경의 언어 <102>


열두 지파는 잘 알려져 있다. 교회도 세계만방에 퍼졌다. 이것들의 근거는 성경이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러한 내용을 매우 중시하여 하나님을 계시(啓示)하고 있다. 이처럼 열두 지파와 교회는 성경의 신(God)을 증명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두 가지를 연계하여 성경을 보고 이해하면 더욱 재미있고 지금의 현실을 더욱더 넓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지금의 현실은 예루살렘(耶路撒冷)과 관련된 것이다. 현실은 과거를 제외하면 그 의미는 많이 삭감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확고한 주제나 중심 때문에 성경을 더욱 간단하고 쉽게 바라다볼 수 있다. 여기에서 열두 지파는 구약성경의 창세기부터 비롯되고 있다. 또 교회는 용어나 표면적으로 신약성경의 마태복음에서 시작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교회의 근원이 아담과 노아 그리고 열두 지파 등에서 기원하고 있음을 쉽게 부정할 수 없다. 열두 지파와 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로 연결되고 있음도 쉽게 확인된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연결되어 분명한 하나의 주제와 중심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케 하려는 성경 기록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열두 지파의 이름이나 교회의 이름은 필요시에 제시하여 간단히 분석하고자 한다. 열두 지파는 이스라엘 나라로 나아간다. 또 마태복음에서 교회의 창설을 약속한 예수의 말씀은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로 분명히 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서로 연계하여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이스라엘 나라의 기초

이스라엘 나라나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는 이미 아담을 통해 언약 되었다. 이 언약에 기초하여 노아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나라가 모두 나오고 세워졌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 이 야곱의 열두 아들이 바로 열두 지파이다. 이 열두 아들의 출생을 보라! 두 아내와 그 두 몸종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하셔야 하나? 이러한 감탄과 질문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인 약 2000년 전에 이스라엘 땅에서 실재하였다. 다시 2000여 년이 지나 21C에 세계의 모든 사람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목도하고 그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History)가 우연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신기하지 않는가? 두 아내와 두 여종을 통하여 생겨난 이스라엘을 보면서 소홀히 할 수 없다. 창세기 49장은 야곱이 그 열두 아들에게 후일에 당할 일(미래)을 축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예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 세우는 것과 어찌 무관하겠는가? 열두 아들에게 약속한 열두 가지의 내용 중에서 이 글의 주제와 관련하여 유다와 단과 요셉에게 언급한 것을 제시한다. 민수기 31장부터는 열두 지파에게 약속되었던 땅 언약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박용기, 성경개론, 참조). 땅이 분배된 것을 검토해 보면 레위와 요셉은 없다. 그 대신에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차지한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나라의 기초이다. 이 이스라엘 나라의 변화 과정은 룻기서부터 에스더서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다. 한 나라가 열두 지파의 소속에 따라 남쪽 왕국과 북쪽 왕국으로 갈라진다. 이사야서부터 말라기서까지를 보면, 열두 지파로 된 이스라엘 나라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선포하고 있다. 이 열두 지파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기초가 되었다. 여호와께서 이 이스라엘 국가를 통하여 메시아의 오심을 언약하셨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셨다.

 2) 일곱 교회의 완성

이스라엘 나라를 통하여 이루어진 천국은 바로 교회로 향하게 된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대해서 어떤 이들은 일곱 가지의 교회의 유형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스라엘 나라를 바벨론에게 70년이 차도록 맡기신 분이 누구인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께서 그의 몸 된 교회를 시간과 공간을 정하신 대로 온 교회를 인도하신다(행17:26~27). 고린도전후서는 영원한 복음으로 예수의 몸 된 교회를 성령께서 하나의 교회로 성장케 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일곱 교회는 마치 강하게 포석(布石)이 된 것처럼 21C에도 약속된 승리를 향하여 행군을 하고 있다. 이 일곱 교회는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계시록 7장의 열두 지파에서 단은 빠지고 요셉은 다시 들어 있다) 어린 양을 중심으로 영원하고 진정한 한 성전으로 완성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칼 바르트의 계시 이해: 삼중적 계시일원주의
말씀의 근원: 단회로 신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S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