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0-12-29 22: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의 배경 (11), 1세기 예수님의 배

banner

翡 õ 1

배와 고기 잡는 일은 예수님의 활동과 관련되어 복음서에서 45번 언급된다. 예수님은 고기 잡는 일에 친숙하셨고, 배에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가르치셨고, 갈릴리 호수를 배를 타고 건너셨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의 생활은 이 같은 것이었다. 지금도 검은 현무암으로 만든 방파제의 흔적들이 호수 주변에서 발견되는 것을 보면, 갈릴리 호수 지역에서 어업과 상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배에 대한 연구는 예수님의 삶의 스타일을 옅 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주후 66-67년 요세푸스가 저항군의 지휘관이었을 때 배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였는데, 무려 230척의 배를 동원하였다. 로마가 디베랴를 점령하였을 때에는, 요세푸스는 막달라에 있고, 예수아 벤 샤팟(Yeshua be Shafat)이 디베랴의 로마진영을 공격하고, 배로 후퇴하였다. 베스파시안(Vespasian)은 급히 뗏목을 만들 것을 명령하였는데, “목재와 목수가 충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유대전쟁사 3, 10.9) 결국 유대인은 패배하였고, 호수 변에는 파선된 배의 조각과 전사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배의 종류

복음서에 사용한 단어는 ‘플로이온’(ploion)으로 ‘작은 배’를 의미한다. 무슨 종류의 배였는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1986년 갈릴리호수의 북서쪽 호수 변에서 작은 배가 발견되었다. 가뭄으로 인해 수면의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이 배는 현재 긴노사 기브츠에 전시하고 있다(그림). 그리고 호수 서쪽의 엔게브(Ein Gev) 기브츠에 가면 어부 박물관과 이 보트를 복원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배의 길이는 8.2m, 폭은 2.3m로 8명에서 16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이 배는 노를 젓거나 돛을 올려 바람을 이용하여 운항하였다. 믹달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에서는 하나의 돛과 3개의 노가 배의 양편에 있는데, 하나는 고물에서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예수님 당시 배를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발견된 배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막달라는 배 제작의 중심지였으며, 때로는 버려진 배를 재활용하였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유대 1차 반란 때 정복하러온 로마의 장군 베스파시안은 배를 제작할 수 있는 목재뿐 아니라 목수들이 많았다고 한다. 목재는 알렢보(Aleppo) 소나무, 대추나무, 오크나무, 산사나무, 버드나무, 박태기나무 등 지역에서 나오는 목재를 사용하였다. 

마태복음 8장

마태복음 8장 23-24절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밤에 갈릴리 호수를 배로 건너게 되었을 때, 풍랑이 일어나 배를 삼킬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주무시는 예수님을 제자들이 깨워 풍랑을 잔잔케 한 사건이 있다. 마가복음 4장 37-38절에서는 “예수께서는 배의 뒤편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고 적고 있다. 이 짧은 구절이 그 당시 상황을 전해주고 있다. 이 배는 후릿 그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작은 갑판이 고물에 있어 그곳에서 그물을 준비하고 던지게 되어 있다. 마가가 언급한 ‘베게’라고 번역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은 모래주머니로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한 바닥짐으로 두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아랍어로 ‘키스 사브라’(kis sabura)로 50-60㎏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메하닷 사브라’(mehadet sabura) 로 다루기 쉽게 20㎏짜리 모래주머니 두 개로 된 것이었다. 마가가 언급한 것은 후자였을 것이다.

요한복음 6장

요한복음 6장 1-24절에는 공관복음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명확한 위치를 제시하고 있다. 갈릴리 호수 북서쪽의 막달라에서 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은 가버나움과 디베랴를 오고가신 것으로 적고 있다. 오늘날에도 순례객들은 디베랴에서 가버나움까지 배를 탄다. 요한은 이 두 곳을 “바다 건너편”, 반대편으로 묘사하고 있다. 요한복음 6장 23절의 “디베랴에서 다른 배들이”를 보면 디베랴에 많은 배들이 지금처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더욱이 막달라에는 생선을 훈제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이는 갈릴리에서의 예수님 당시의 사회적 환경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예수님은 고기 잡는 일, 갈릴리 호수에서의 항해를 잘 알고 계셨다. 그렇지 않으면 어부였던 제자들이 풍랑으로 당황하는 사이 잠을 주무실 수 있겠는가? 이는 목수의 전형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목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마태 13:5; 마가 6:3). 그가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만들거나 수리하셨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갈릴리 지역의 친지들이 가세한 것이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12,예루살렘의 수원(水源)
성경의 배경⑩사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