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01-10 20:4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에 나타난 초자연적 사건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히 2:4)

성경에는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 바다를 가리키자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사건, 태양이 중천에 머무는 사건, 요단 강에서 몸을 씻으니 문둥병이 치료되는 사건, 처녀가 정충 없이 예수를 잉태한 사건, 예수께서 물 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리고, 자신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사건 등등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인 사례가 빈번한데, 이러한 사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기독교신앙의 장애요소 중의 하나는 초자연적인 사건에 대한 이해방식이에요. 이는 과학적인 기준에서 볼 때 검증되지 않았고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성경에 나타난 초자연적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실이 아닌데 믿어야 하는지, 아니면 사실이라고 주장해야 하는지, 사실이면 입증할 근거나 단서가 필요하겠지요. 대부분 신학자들은 초자연적인 사건에 대한 이해방식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어요. 믿음은 알 수 없는 것을 신뢰하거나 믿을 수 없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규정해요. 그래서 신앙은 알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며,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성경의 초자연적인 사건이 사실이 아니라면 신화(神話)이고, 만약 사실이라면 입증해야 하지요. 성경은 거짓을 진실로 왜곡하거나 신화를 사실로 각색하지 않아요. 성경에 나타난 사건들은 역사적인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어떻게 사실로 규명할 수 있나요?

이는 사실 규명의 몇 가지 원칙에 입각하면 되지요.
첫째, 과학에 대한 개념 이해이지요. 과학이란 산술적인 수치와 실험의 결과물이에요. 그러므로 결과에 의해서 사실을 규명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이유인즉, 지구 상에는 과학적 기준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지요. 과학과 비과학을 산술적으로 비교한다면 1:100은 될 거에요. 따라서 과학적으로 성경의 초자연적인 사건의 진위를 판명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모해 보이지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과학은 우주의 근원이나 생명의 근원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과학적인 잣대로 성경의 초자연적인 사건의 진위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무리한 접근으로 보이지요.
둘째, 창조주에 대한 바른 인식이에요. 성경은 창조의 기사를 필두로 장을 펼치고 있어요. 창조는 생명과 능력의 표시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부터 시작해요. 창조주에 대한 인정은 질량의 변화나 우주의 질서 그리고 인간의 생명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을 초월하는 것이에요. 예수께서 시행하신 오병이어의 표적은 질량보존의 법칙을 초월하는 것이며, 예수의 처녀잉태 사건 역시 생물학적 출생방식을 초월한 기이한 사건이에요. 이와 같은 사건들을 입증하기 위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무모한 발상이에요. 따라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입증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창조주의 능력 자체를 인지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지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모든 피조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피조물이 과학적 기준을 초월해서 변화한다는 점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거나 놀라운 일이 아니라 여겨지지요. 인간 자체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남자의 몸에서도 인간을 잉태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바다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중력의 힘을 조절하심으로써 바닷물을 갈라지게 하심이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요.
셋째, 성경에 대한 신빙성 확보이지요. 앞에서 논증한 바와 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만 인정할 수 있다면 초자연적인 사건의 신뢰는 간단해요.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이지요. 이는 성경에서 증거된 것이기 때문에 성경의 신빙성만 확보되면 쉽게 해결된다고 봐요.
성경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는 성경 자체의 원리와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면 되지요. 성경의 원리는 언약과 성취의 구도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구약과 신약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확인하면 돼요. 그리고 성경의 역사적 신빙성은 하나님의 언약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개진되기 때문에 쉽게 검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성경의 초자연적인 사건들은 성경 자체의 신빙성을 확보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하며 과학적인 한계를 넘어서면 사실로 인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지요.


그렇다면, 현재에도 초자연적인 사건은 발생하나요?

초자연적인 사건은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도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유지되는 것이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지요. 우주의 비밀, 즉 우주의 근원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가 초과학이라 볼 수 있지요. 과학적으로 생명이 무엇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생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경이적인 일이지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면 현재에도 초자연적인 사건의 개연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봐요.


성경에 나타난 초자연적인 사건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섭리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연하게 증거하기 위해서이지요. 신약성경에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초자연적인 사건을 일으킨 이유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려는 데 있지요. (막 16: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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