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5-04-15 09:0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2)(마태복음)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보내어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포도원에 일꾼을 쓰시고 아침부터 일한 일꾼이나 저녁이 다 되어 들어온 일꾼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지급하며 ‘내 것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한다’며 하늘나라의 절대적인 주인의 권리를 가르쳐 증거하셨지요.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왕의 권리에 대해 가르치시는 말씀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들에게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나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다. 그러나 제삼 일에 살리심을 받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을 유대 권력자들이 이방 권력자들에게 넘겨 죽이지만 제삼 일에 부활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왕권이 승리할 것을 가르치셨어요. 그때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 중 하나는 주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세요”라고 말했어요. 이 어머니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로마의 학대를 당하고 있는 유대 나라의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내가 마시려 하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셨어요. ‘마시려 하는 잔’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고난이라는 뜻이랍니다. 하지만 이들은 왕이신 예수님 좌우편에 앉고 싶은 욕심에 아무것도 모르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예수님께서 “나의 좌우편에 앉는 것은 이미 내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셨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의 말을 듣고 화가 난 다른 제자들을 부르셔서 “너희가 아는 대로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그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서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러 왔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사람들이 지은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기 위해 자기를 제물로 드린)로 주기 위하여 왔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세상나라는 권력자들이 백성을 지배하며 권세를 부리지만 예수님께서는 왕권을 가지신 큰 자로서 백성의 죄를 위해 자기 몸을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는 뜻이랍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여리고에서 가실 때에 소경 둘이 길가에 앉았다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소리쳐 불렀어요.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유대 왕이라는 뜻이에요. 소경들은 눈으로 예수를 보지 못했지만 소문을 들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유대인의 왕이심을 믿고 있었던 것이랍니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꾸짖어도 더욱더 큰 소리로 외쳤어요.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눈을 보게 하실 것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외쳤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그 소경들을 불러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어요. 소경들은 “주여 우리 눈뜨기를 원합니다” 하고 대답하였어요.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소경들이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따랐어요.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표적을 나타내셨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거기 나귀 한 마리와 그 새끼가 함께 매여 있는 것을 볼 것이니, 그것들을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뭐라고 말하면, 주께서 쓰시겠다고 말하여라. 그러면 그가 그것들을 즉시 보내 줄 것이다” 하셨어요. 이렇게 하신 이유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나귀를 끌고 오라고 한 것이랍니다. ‘시온의 딸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분께서는 겸손하셔서 나귀를 타셨으니, 어린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이다’라고 예언한 선지자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하신 것이지요.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나귀와 새끼 나귀를 끌고 와서 나귀 위에 안장 대신 겉옷을 얹어 놓았고 예수님은 새끼 나귀 위에 올라타셨어요. 예수님을 따라가는 많은 사람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소리 높여 찬송했어요. ‘호산나’는 ‘오 구원하소서’라는 뜻이에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유대 왕으로 맞으며 찬송한 것이지요. 이렇게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임을 확실히 증거하는 표적으로 보여 주신 것이랍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말했어요. 선지자가 나올 수 없는 천한 갈릴리에서 온 예수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랍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유월절 제사를 드리는 데 필요한 제물과 돈을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뒤엎으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었는데 너희가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수께 다가오는 맹인과 앉은뱅이들을 고쳐 주셨어요. 아이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께”라고 찬양하였어요. 그것을 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화가 나서 “아이들이 무어라고 말하는지 듣고 있소?”라고 예수님께 물었고 예수님은 아이들이 다윗의 자손 곧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른 노래가 온전하다고 대답했어요.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다윗이 시편에서 예언한 찬송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랍니다. 이 밖에도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권력과 능력을 보여 주시기 위해 많은 표적을 나타내셨어요. 그다음 날도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 말씀을 가르치셨어요. 그것을 본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네가 무슨 권세로 많은 표적을 행하느냐”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묻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너희의 질문에 대답하겠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서 왔느냐?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하고 물으셨어요.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은 대답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하늘로서 왔다 하면 왜 저를 믿지 않느냐 할 것이고 사람에게로서 왔다 하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는 백성이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했어요. 예수님도 “나도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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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1)(마태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