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위대한 결핍
(마태복음 5장 3절)
이런 말이 있다. ‘부족함은 선물이다’, ‘배고픔을 즐겨라’라는 말이다. 오스카 상을 탄 한국의 윤여정 배우는 자신이 가장 연기를 잘할 때가 돈이 없을 때라고 고백하였다.
인생에서 결핍이야말로 인간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특효약임이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위대한 작품이나 발명은 대부분 모두 외롭고 배고픈 삶에서 잉태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 있다. ‘Stay Hungry!’
최고의 지성인들의 졸업식에서 얼마든지 값진 말을 할 수 있음에도 ‘Stay Hungry!’를 말한 것은 바로 우리에게 깊은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최고의 말씀을 팔복의 말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팔복의 말씀에 첫째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그런 자에게 천국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지옥 갈 인생들이 천국을 갈 수 있고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심령이 가난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의 한국의 현실을 보라. 지난날 가난과 결핍투성이 속에 살아온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오늘날은 풍요한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1의 자살대국이요 저출산 1등 국가로 달려가고 있기에 인구학자 데이비드 쿨만은 2백 개의 세계 나라 중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임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우리에게 찾아온 풍요에 대한 부작용임을 우리는 바로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부족함이나 결핍을 큰 불행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풍요와 풍부함을 최고의 축복이요 성공으로만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성경 속엔 위대한 결핍 속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스토리가 많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미 앞에서 말한 대로 위대한 사건들은 대부분이 위대한 결핍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구약의 요셉이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귀공자로만 살아왔다면 그가 위대한 애굽의 총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요 모세가 애굽 궁중에서 왕자로 지냈다면 그가 위대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는 큰 지도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12장에서 자신이 육체의 결핍 때문에 더 주님을 의지하고 자신의 약함에서 강함을 체험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결핍은 위대한 신앙의 요소인 겸손과 사모함과 창조적 열정을 찾아낼 수 있다. 인간은 만족하고 풍부하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과 나태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서 4장 6절에서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있는 결핍을 불행으로만 여겨 절망하지 말고 우리의 결핍을 통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과 사모함과 그리고 새로운 열정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나가야 한다.
한국교회가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을 때도 우리의 상황이 결핍했을 때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있었음을 바로 깨닫자.
지금 나에게 어떤 결핍이 있는가를 바로 발견하고 이 결핍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싶다. 지금은 하나님은 심령의 결핍과 환경의 결핍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심을 믿으며 더욱 겸손과 창조적 열정으로 힘차게 일어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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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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