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15-10-28 23: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다원주의시대 대중문화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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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사회는 미국과 소련이 이념적 대립에서 벗어나 평화공존을 제안하면서 국제사회는 새로운 구도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였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들이 국제연합에 참가하고 새롭게 제 3세력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게 되면서 다원주의적 세계구성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20세기 현대사회의 또 다른 특징은 부르주와 중심의 정치와 문화를 독점하던 일관된 문화의 사회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자격으로 차별받지 않는 대중사회로 바뀌면서 흑인문화가 유행하고, 여성의 인권문제 등 불평등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과 권위주의적 사고에 반발한 다양한 주장들이 나타나면서 자연히 대중문화가 사회전체에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과학은 이전의 전통적 과학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과학이론을 연이어 발표했다. 20세기 다윈의 진화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막스플랑크의 양자론이 과학의 중심에서 새로운 자연과학시대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절대적 시간과 공간을 부정하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그것을 다루는 인간에 따라 모든 것이 상대성을 갖는다고 하였다. 막스플랑크는 돌연변이나 단절에 의해 명확성 연속성이 사라지고 비결정론, 또는 불확실성개념들을 새로운 자연관으로 등장시켰다. 즉 19세기까지 이어오던 뉴턴의 인과론적, 기계론의 과학사상이 무너지고 미래를 불확정한 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다원주의적 사상과 시대의 변화는 예술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순수미술을 고집하던 특징이 사라지고 한 가지 양식이 그 시대를 주도하던 미술 사조와는 달리 다원주의적 경향으로 흐르게 되었고, 다양한 가치와 목적을 추구하는 다원화된 양식이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즉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간 대중문화는 상대적 경향과도 더불어 공존하는 다원화된 양식으로 다원주의 미술의 바람이 예술계 전반에 불게 되었다.
예술가들은 작품의 영감을 자연에서 찾던 전통적 예술의 이미지와는 다른 인공적 미디어시대에 대중매체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찾고자 하였다. 매일같이 대량생산으로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의 이미지에서 대중문화 미술양식의 단서를 찾은 것이다. 다원주의적 경향은 엘리트 형식의 예술과는 달리 대중과 예술의 관계에 대중매체를 끌어들여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극단적인 추상미술의 형식인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것을 회피하고 미술을 인간의 삶과 결합하여 인간의 따뜻한 요소를 표현하려고 하였다. 서적, 사진, 잡지가 쏟아져 나오고 영화, TV 등의 대중매체들이 일상생활 속에 파고들어 상품선전, 광고이미지로 이미지가 범람하면서 대중들은 다양한 취향과 선택으로, 사회는 다원주의적 경향으로, 사고와 감성도 변화되었다. 미술가들은 대중문화시대에 새로운 이미지보다 대중매체 속에 익숙하고 의미 있는 이미지를 흉내 내거나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여 대중문화의 생동성을 활용하는 창작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다원주의시대 미술은 각양각색의 화려한 변신을 추구하였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기하학적 추상을 관념적 추상으로 절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