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세 가지 교훈(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본문은 욥기를 대표한 요절이라고 생각한다. 이 본문에서 세 가지 위대한 메시지를 발견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첫째로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라는 말씀에서 그 당시 욥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고난과 고통과 아픔 속에 있었다. 그의 재산인 소 떼와 양 떼도 없어졌고, 욥의 자녀 10남매가 다 죽고 그의 아내마저 남편인 욥을 떠났다. 그리고 욥기를 더 자세히 보면 욥의 친구들마저 욥을 위로하기보다 욥이 당한 고난은 모두가 인과응보의 결과라고 욥을 공격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욥에게 가까이 다가와 욥을 위로해주고 도와주지 않았을 때 이러한 엄청난 고난 앞에 낙심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욥이 끝까지 인내하고 견디며 그의 고백대로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아픔과 고통을 알고 계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찬송이 있다. “이 세상의 친구들 나를 버려도 나를 사랑하는 이 예수뿐일세.”, “예수 내 친구 날 버리잖네 온 천지는 변해도 날 버리지 않네.”
필자가 심방 중에 큰 은혜를 받은 미담이 있다. 여러 날 병고로 고생하는 권사의 가정에 방문하니 방 안엔 아무도 없고 아픈 권사만 누워 있기에 위로하는 말씀을 해 드리고 있는데, 그 권사는 나에게 “목사님, 저 끝에 의자가 있지요? 저는 아무도 없지만 저 의자에 앉아서 나를 바라보며 용기 주시는 주님이 그 의자에 앉아 계심을 믿을 때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라는 고백에 목사인 나 자신이 더 큰 은혜를 받았다.
바로 임마누엘 신앙이 욥에게 있었기에 고난과 고통을 견디게 된 것이다.
둘째로 욥은 현재 자신이 당하는 모든 고난과 고통을 하나님께서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단련하기 위함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강한 군인은 훈련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요 위대한 운동선수도 어렵고 강한 훈련을 통해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욥은 자신이 지금 당하고 있는 모든 고난을 하나님이 나를 더 복되고 더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 훈련하고 계신다라고 믿기에 이 모든 고난을 견디고 이긴 것이다. 로마서 5장 3~4절에서 “환난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복된 인생을 위하여 때때로 훈련하시고 시련도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욥은 믿었기에 견디며 승리하였다.
셋째로 욥기 42장에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셨다”고 하신 대로 단련하신 후에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하셨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자살 1등 국가로 하루에 평균 40명 가까이 아까운 생명들이 자신에게 닥쳐오는 문제 앞에서 고민하다가 스스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 시대야말로 오늘의 말씀이 절실한 시대이다. 말씀을 굳게 잡고 고난 앞에 낙심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고 외쳐야 한다. 우리 모두 이 시대에 욥과 같은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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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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