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교회체제개혁 총론 (13)
4. 결론
1) 교회는 그리스도의 나라다
2) 교회는 성령으로 다스린다
3) 교회는 성경으로 설립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어 최초로 신약 교회를 창립하셨다. 그리고 창립된 최초 교회를 성령의 교통하심에 따라 기록된 성경 말씀으로 설립하여 자라게 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거듭난 속사람 곧 영에 속한 사람이 먹어야 할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지 않으면 교회가 건강하게 설립되어 갈 수 없다. 아무리 성도의 수가 많고 시설이 웅장하다 할지라도 영혼의 양식이 부족하면 영양실조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현대 개신교의 현실이 바로 그러한 현상이 아니겠는가. 외적으로는 그럴듯하게 융성하며 화려하던 서구 교회의 현실이 이를 증거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현실 역시 그러하다. 따라서 교회는 올바른 성경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절대로 건전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질 수 없다. 이는 성도들의 믿음이 견고하게 성장하도록 양육받는 것은 오직 성경을 깨달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기쁘신 뜻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기로 예정한 자들을 아들로 삼으셨다. 곧 예정하신 자들을 부르셔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여 거룩한 아들로 삼으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 삼아 성령의 교통하심을 따라 신령한 유기체로 한 몸을 이루도록 섭리하신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교통하심을 통해 거듭난 자의 지각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심으로 속사람이 양육을 받아 성장하도록 인도하신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교통하심을 통해 지체들이 견고하게 성장하도록 영혼의 양식인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하여 양육하시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다. 따라서 교회가 성도들에게 올바르게 성경을 가르쳐야 성도들이 깨닫고 생명이 약동하며 신령한 지체로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결실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개신교는 하루 속히 주저하지 말고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이제는 개신교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모든 관심과 역량을 오직 성경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가정이나 교회는 물론 신학교 또는 수양관 및 기도원 등 모든 공간이 성경을 가르치는 아름다운 교육 장소로 바뀌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외적으로 성도의 수가 많이 증가하고 시설은 아름답고 웅장하게 확장이 되고 재산도 많이 늘어난다고 해도 이는 마치 알곡이 없는 쭉정이나 다름이 없다. 이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유혹을 당해 흔들리면 안 된다. 그리고 성경을 부분적 또는 산발적으로 가르쳐서도 안 된다. 성경 전체를 통일성 있게 일관된 논리체계에 따라 포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옳다. 그것은 성경이 하나의 주제에 의해 기록된 살아 운동하는 절대 진리이기 때문이다.
신령한 그리스도의 나라인 지상 교회가 신령한 양식이 없으면 기아에 허덕이다가 쓰러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따라서 개신교의 부실한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데는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현재 교회 개혁을 위한 교계의 여러 단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지엽적인 이런저런 방법으로는 역부족이다. 오직 보혜사 성령의 교통하심에 따라 철저한 성경 교육에 집중하는 자세로 대전환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왜냐하면 지상 교회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권세로 성령의 교통하심에 따라 지체들의 사귐이 있게 하는 성경 교육을 통해 친히 설립하며 다스리시는 신령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
집필 후기
본서는 교인보다는 교사인 동역자를 대상으로 집필했다.
본서는 교회의 본질적인 교육과 체제 중심으로 논거했다.
본서는 가능하면 교회 건덕에 관하여 언급함을 자제했다.
본서는 비난이 아닌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각주는 집필자가 사용하는 용어상 개역 성경을 사용했다.
각주의 성경 본문은 대표적인 내용 중에 일부만 인용했다.
각주 성경은 필자의 ‘성경강론’을 참고로 재고하기 바란다.
개혁할 교육 내용은 『성경신학총서』를 의중에 두고 있다.
끝으로 필자의 미숙한 부분은 아낌없는 충고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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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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