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좌담- 최병두 목사(상신교회 원로 목사,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대안을 찾아서-2
교회개혁을 위한 한국 교계 원로와의 대담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대안을 찾아서-2
1. 목사님 안녕하세요. ‘한국크리스천신문’ 좌담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 교회의 올바른 개혁, 성경 진리에 바탕을 둔 건전한 개혁을 위해 저희 신문사는 특별한 기획을 실천 중입니다. 장로교 교계 원로이신 목사님을 뵙고 고견을 듣게 되어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1970년 8평에서 교회 설립을 시작해 37년 동안 훌륭한 목회를 하시고, 2007년 원로 목사로 은퇴하시기까지 한국 장로교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신 부분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상신교회 목회가 크게 성장하는 역사에서 가장 기뻤거나 의미 있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회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상계동에서 교회 개척이 시작되었는데 이곳은 그 당시에 청계천 복귀를 위해서 판자촌 철거민 2,700세대가 이동해 온 것으로 정말 어려운 빈촌이었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는 제가 농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농촌교회 전도사로 있으면서 황제 같은 목회자의 모습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매사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장로교 교단 소속의 교회가 주위에 없어서 단독 목회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 이 지역이 군사 보호지역으로 제한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목회지로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영락교회 안순근 장로님이 아버지 안명균 안수집사님을 기념해서 기념예배당을 짓는 중에 우리 교회와 연결되면서 발판이 되었고, 이 지역의 건축 제한이 풀리면서 목회할 수 있는 복된 환경으로 만들어진 것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 편안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성경 본문 내용이나 성경에 나타난 인물 중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고 계신 내용이나 인물이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네, 가장 존경스러운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의 신학관, 인생관은 성경 내용을 성도들에게 제시만 한 것이 아니라 몸소 앞장서서 실천하는 삶을 본으로 보여주었고,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 줄 아는 그 정신을 생각하면서 저도 참고 견디고 힘든 일도 견디었습니다.
3. 목사님께서는 1970년 상신교회를 개척하시고 한국 교회의 성장 과정을 37년 간의 목회를 통해 몸소 겪으셨습니다. 한국 교회 개혁의 방향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목회를 시작하셨습니다. 목회 선배로서 볼 때 그 당시와 현재 후배 목사들이 목회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후배 목회자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판적인 관점에서 평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교회 부패와 관련해서 한국 교회의 부정이나 부패의 원인 중 결정적인 원인이 목회자들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어떤 부분인지 지적해 주시고 그 극복 방안도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세대 대부분의 목회자는 기회만 오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긴다는 생각으로 교회와 복음, 하나님을 위해 살면서 희생하고, 물질에 대한 관심은 거의 가지지 않고 교회 성장과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향상을 먼저 생각하면서 목회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는 교회와 목사를 대하는 성도들의 마음 자세도 많이 변했습니다. 시대가 변했으므로 현대 목회가 우리 때와 같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애써 이해는 하지만 목회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 역시 성도 개인에 대한 깊은 배려와 관심, 경건과 기도 생활에 매진하는 삶도 미흡해 보입니다. 사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면 안 되는데 너무 이해타산적으로 매사에 상당 부분 목회를 물질과 연관시켜서 생각하고 물질에 대한 부분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아쉬움이 큽니다. 교회 교육자들이 사명 없이 대우와 조건부터 따지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목사들의 자질 문제인데, 목사를 길러내는 신학교부터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신학교부터 이러한 모범이 되지 않고 있기에 현재 상황에서는 정말로 매우 애석하고 개탄스럽게도 목사들의 교회 개혁 대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신학교마다 문제가 많아서 신학교에서 목회에 필요한 목회를 위한 기본적인 훈련부터 약화되어 있습니다. 단지 서구의 이론적인 신학적 문제들에 대한 개론적인 지식만 다룰 뿐이지 목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실천목회에 중요한 부분은 전혀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4. 장로교의 정체성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한국 장로교는 뼈아픈 분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의 핵심은 ‘성경관’에 대한 차이라고 봅니다. 제86대 통합 측 총회장을 역임하신 목사님께서 보실 때 한국 교계 혹은 신학계 내의 가장 그릇된 성경관은 어떤 것이며, 개혁파 신학의 올바른 성경관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아가 개혁파 신학에 토대를 두고 있는 한국 장로교계 신학교의 시대적 사명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개혁파 신학의 올바른 성경관은 칼빈주의에 입각한 성경관이 이루어지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칼빈주의에 곁가지를 달아서 자기가 하는 게 제일이며 옳다고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하고 무너져야 하는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빈주의에 입각한 성경관으로 교회들이 나아가면 아마 온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학교의 시대적 사명은 칼빈의 신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영광, 성경의 절대권위에 바탕을 둔 칼빈의 신학은 이 세상과 교회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신학에 토대를 두고 목회자 훈련을 시켜야 하는 신학교에서는 세상에서 진리 투쟁해야 하는 목회와는 동떨어진 순수한 신학 이론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회와 교회를 동시에 생각하는 목회자의 식견을 신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가령 국가를 생각할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성도들마다 각각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로만 애국자라 하고 국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전혀 앞서서 자기희생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라를 사랑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학교에서 이론으로 무장하고 목회의 실천을 통해서 사회와 교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장로교에서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무조건 ‘신신학’이라고 비판을 먼저 해 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의 수는 많지만 사회적 문제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교회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는 교회 교인들이었고, 사회를 끌고 가는 게 교회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사회의 지탄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5. 한국 교회의 전반적 상황은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각자도생의 개교회주의를 표방하는 목회가 지배적입니다. 총회와 노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임의로 탈퇴까지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목사님의 목회 경험으로 보실 때 한국 교회의 개교회주의를 야기하는 원인과 그 심각한 결과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경적 대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개교회주의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 교회가 너무 목사 중심, 그리고 지도자인 장로들 중심으로 교회가 흘러가는데 이것 두 가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모이고 연합해야 하는데, 모두가 각자 자기중심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일관된 목표가 약화되거나 사라지고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한 방향 없이 방황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대안으로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성도들의 신앙관은 성경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그 일을 지도자들이 해야 하는데 교회마다 성경교육은 점점 없어지고 교회학교도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러한 교회학교 성경교육이 회복이 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6. 교회를 대형교회와 소형교회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불경스러운 말이기도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여쭙겠습니다. 한국 교회의 양극화로 교회 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까지 나타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교회 통합’은 그냥 이상인지 실현 가능한 것인지도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소형교회와 대형교회가 있을 수 없습니다. 대형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이고, 소형교회를 섬기는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라는 이런 생각들이 지도자들 마음에 꽉 차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형교회 지도자는 대형교회 지도자를 고운 시선으로 바로보지 않고, 대형교회 지도자는 소형교회 지도자를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비하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든 목회자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며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주의 제자로서 같은 동역자로 만족하고 규모와 상관없이 사명으로 임해야 하는데 현재 그러지 못합니다. 지도자의 자질 문제는 건물 크기와 성도 숫자가 결정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종으로서 사명감으로 목회하는 진정한 목사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서 특히 교회 통합은 교회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것 또한 그리스도 중심으로 모이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관이 같다면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상황을 보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7. 현재 서재에 80개 이상의 감사패가 진열되어 있는데 목사님의 목회 역사를 보면 지역 사회를 위해 활동하신 부분이 많습니다. 가령 2004년 ‘쉼터’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교회를 각종 교육과 문화 행사에 필요한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과거에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대사회 운동을 많이 전개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기억으로는 어느 교회라도 들어가서 기도하고 싶으면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문을 잠그고 ‘폐쇄된’ 공간으로 닫혀버렸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가 복음 전파를 위해 그 지역사회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어떤 일들을 추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문을 열고 힘이 되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한국 교회들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담을 쌓고 살다 보니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교회들이 다 문을 잠그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개인 중심적인 문화가 교회 안에 그대로 들어와서 이웃 교회 간에도 왕래도 없고 관심도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상신교회는 일찍부터 주차장도 개방하고 예비군 교육훈련장소가 없었을 때도 교육장으로 빌려주고, 이웃 주민들을 위한 커피숍도 열면서 교회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8. 한국 교회 특히 장로교 보수 정통을 이어갈 차세대에 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개혁파 신앙의 핵심은 ‘성경 권위’,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의 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목회를 통해 성경에 기반을 둔 차세대 교육을 어떻게 하셨는지 또 앞으로 장로교의 차세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목사님의 신앙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는다는 것은 신앙생활의 기초에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많은 가정교회의 부모님들에게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가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성경을 가르치지 않고 성경 교육 관련 과정은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2세들의 앞날입니다. 교회학교가 중심이 되어 2세대를 길러야 하는데 교회학교 문 닫은 곳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옛날에는 장년이 100명 모이면 아이들은 200명이 모였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내용을 교회 교육 과정에서 가르쳐줄 정도로 교회의 여름과 겨울 성경학교는 문을 열면 몇백 명씩 찾아오곤 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배우기보다 더 좋은 대학교 더 좋은 직장에 주로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이나 현란한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을 교회학교의 프로그램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세상 것은 재미있지만 교회와 성경에 대해서는 흥미와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들 수도 적어지고 모이지도 않으니 성경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책임지고 신앙교육을 해야 하는데 부모들의 자세도 교회에서 성경 공부 하는 것보다 학원 보내는 일에 급급하니까 더 힘듭니다.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했을 때, 성경교육이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교회와 가정에서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좋은 대안도 없는 것 같아 스스로 민망스럽고 안타까운 절박한 숙제입니다.
9. 장로교는 1517년 종교개혁 이후 로마 가톨릭의 교황 중심, 의식 중심, 제도 중심, 예전 중심에서 벗어나는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로마 가톨릭과 장로교가 형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종교개혁의 발전이 아니라 후퇴라는 말로 들립니다. 한국 교회가 의식(儀式)이나 형식(形式) 혹은 제도로 흘러가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평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개신교가 로마 가톨릭에서 벗어나 엄격한 교회법이나 의식에서 어느 정도는 많은 부분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러나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아직도 인간 중심적인 제도에 얽매여 교회 개혁이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교회가 의식에서 탈피 해야 하는데 아직도 예수 믿는 사람으로 주일에 일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하는 문제조차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부분입니다. 세속적인 기준이 아닌 성경중심적인 신령한 기준으로 교회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0.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교회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이며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취할 바른 방향은 무엇일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 개혁과 관련해서 한국 기독교 언론계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섭리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교회의 경제적 어려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신앙의 뿌리가 흔들렸다는 겁니다. 이런 사태가 있기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을 범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성도들의 신앙이 반년 동안 교회를 못 나가면서 이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교회 나가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겠다고 하는 식으로 마음이 바뀌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회복하는 게 다른 무엇보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관이 흔들리는 이 위기 앞에 한국 교회 지도자는 엎드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고 다시 신앙회복을 해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가 변화해야 하는데 이 변화도 사람의 힘으로 안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신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언론계의 역할은 옛날에도 컸지만 이럴 때일수록 펜은 칼보다 더 강하다는 말처럼 계속해서 교회들에게 용기를 주고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한국크리스천신문은 계속해서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소망을 줄 수 있는 많은 메시지를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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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
좌담ㅡ 김진호 목사(도봉감리교회 원로 목사, 기독교대한감 리회 제25대 감독회장) |
좌담-신신묵 목사(한강중앙교회 원로목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