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군대 귀신도 다스려요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신약편) <85>
예수님이 오늘은 거라사 마을에 가셨어요. 거라사는 디베랴 바다 해변가 마을인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뒷동산에 올라서면 디베랴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바다 물결을 타고 노는 돛단배들도 다 보인답니다. 예수님은 오늘 거라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실 거예요.
‘오늘은 또 무슨 표적을 베푸실까?’
제자들은 얼른 보고 싶었어요. 예수님은 매일매일 표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을로 들어설 때쯤 “꽥 꽥 으르렁” 거리며 예수님을 향해 달려오는 사람이 있었어요. 귀신들린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꽥 꽥” 거리며 마을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무서워서 밖에 나오지도 못한답니다. 마을 사람들이 쇠사슬로 꽁꽁 묶어도 기운이 워낙 쌔어 금방 끊어버리곤 했어요.
귀신들린 사람이 눈을 커다랗게 뜨고 예수님을 노려보았어요. 예수님도 귀신들린 사람을 지그시 쏘아보았어요. ‘찌지직~ 찌지직~’ 눈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언제 모여들었는지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귀신들린 사람이 그 자리에 푹 주저앉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여보시오, 하나님의 아들! 제발 나를 살려 주시요” 라는 거였어요. 예수님이 말했어요.
“네 이름이 뭐냐?”
아니, 귀신에게 무슨 이름이 있단 말이에요? 제자들은 정말 기가 막혔어요.
그런데 귀신들린 사람이 말했어요.
“내 이름은 군대이요.”
그건 귀신이 군대처럼 많다는 뜻이에요.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을 향해 소리쳤어요.
“군대 귀신아! ”
그때였어요. 귀신들린 사람이 벌떡 일어나 예수님의 팔을 붙잡으며 “예, 예수님, 제발 우리를 죽이지 마세요. 네?”라고 애원했어요. 예수님이 명하시면 당장 지옥으로 갈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멀리 호숫가에 한 이천 마리쯤 될 것 같은 돼지 떼가 물을 먹으러 가고 있었어요. 귀신들린 사람이 돼지 떼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예, 예수님, 우리를 저 돼지 떼에게 들여보내 주십시오.”
그런데 그 돼지 떼는 돼지 주인의 전 재산이랍니다. 예수님은 곰곰이 생각했어요.
‘이 사람을 구원하는 게 더 옳은 일이야.’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을 향해 소리쳤어요.
“군대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와 저 돼지들에게 들어가라.”
어찌나 예수님 목소리가 큰지 파란 하늘에 둥실 떠 놀던 하얀 구름들이 깜짝 놀라 사방으로 흩어졌어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돼지들이 갑자기 “꽥꽥, 꽥꽥” 하며 호수를 향해 달려가더니 “풍덩 풍덩” 모두 빠져 죽는 거였어요.
“아이고, 내 돼지야. 아이고, 내 돼지들아.”
주인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예수님이 일으키며 말했어요.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시오.”
귀신들린 사람이 크게 소리쳤어요.
“네에, 선생님.”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성을 울렸어요.
“와, 와, 군대 귀신이 쫓겨 갔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사단도 마음대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아들인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바리새인들은 “흥, 예수가 귀신들린 사람이니까 귀신들이 말을 잘 듣는거지.” 라며 비웃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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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은 왜 치열한 복음의 전선(戰線)인가? |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