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말, 사실인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먼저 종말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종말은 단순히 피조세계의 끝나는 시점이나 심판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종말은 시작점인 창조와 관련이 있고 창조는 보이지 않는 영원한 본질의 세계와 연관되어 있지요. 왜냐하면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라는 바울의 말처럼 종말은 창조의 주체이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종말을 이해함에 있어서 창조도 함께 이해해야 하고, 하나님의 사역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군요?
네. 창조와 종말이 동일한 목적으로 진행된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에 목적이 달성되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이에요. 따라서 종말을 이해하려면, 피조세계의 출발점인 창조로부터 시작해야 될 것이란 말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창조와 종말의 개념을 정리해 주시겠어요?
창조란 영원한 것을 시, 공, 형의 세계로 계시한 것이고, 종말은 계시된 세계가 본래의 영원한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말을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하여 시간의 끝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는 본질적인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에요. 따라서 종말이란 계시적 관점에서는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보여 지지만 본질적인 관점에선 원래의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어떻게 되나요?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사46:10)라는 이사야의 말과 성경의 종결문인 요한계시록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 22:13)라고 밝혀 주고 있지요. 이 말은 창조와 종말이 하나님의 범주이며, 모든 것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의해서 시작되며 끝나는 것이고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분기점이자 시작점을 의미하지요.
이처럼 피조세계의 원칙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출생할 때가 있으면 사망할 때가 있다는 것이에요.
종말은 단순히 끝이 아닌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의미가 있군요. 그러면 종말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나요?
종말은 심판을 내포하고 있어요. 그래서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지만 심판이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할 성질의 것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심판은 저주와 축복의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종말 사건에 대해서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라고 기대하며 소망해야 할 것이지요.
심판이 저주와 축복의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군요.
심판의 성격은 먼저 불택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저주와 멸망의 심판을 의미해요.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모든 자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사망은 영혼이 죽은 상태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한 심리 상태와도 유사한 것이에요. 모든 인간에게 종말 즉 끝이라는 것은 단순히 끝난다는 것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저주와 형벌이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에요.
반면, 성도에게는 공포가 아니라 행복의 심판이에요. 이것은 하나님의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축복과 구원의 심판을 의미해요. 이것을 단적으로 영생이라 정의하지요.
불택자에겐 멸망의 심판이고, 택자에겐 구원의 심판이군요.
그래요.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종말이란 축복과 영광 그리고 행복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에요. 성도의 종말(육체적인 죽음)은 불택자들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사망과 성질을 달리하는 것으로서 영원한 생명의 누림이지요. 바울은 이에 대해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는 것이며(고전15:42-44), 계시록의 말씀처럼(21:1-4)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서 친히 눈물을 씻어 위로해 주시고 사망이나 애통 그리고 곡이나 아픈 것이 다시없는 진정한 행복으로 규정하지요.
그러면 종말의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이방인 구원의 때가 차야 해요(마 24:14). 그리고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는 때가 차야 하지요(롬11:25). 종말의 시점이 임박하면, 정치권세의(짐승) 단일체제와 종교권세의(음녀) 통합이 이루어지고 정권과 교권의 야합이 있으며, 최후 바벨론 정권의 등장으로 온 세계가 굴복하게 되지요(계 17:). 그리고 자연의 파괴현상과 대환란이 전개된 뒤(마 24:29-31) 온 세계가 볼 수 있게 그리스도께서 영광중에 강림하여 세상권세를 심판하고(계 18:) 사단을 무저갱에 투옥하며, 천년왕국이 지상에서 실현돼요(계20:). 그리고 천 년의 기간이 되어 잠깐 사단을 풀어서 천 년 동안에 출생한 자들을 시험한 후에 사망부활과 생명부활로 양분되는 영원한 심판과 함께 영생과 영사의 영원한 세계가 실현될 것이에요(계 21:-22:).
종말의 날을 정확히 언제라고 알 수는 없나요?
예수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로(마24:32-33) 재림의 시기에 따른 징조를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재림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그 징조를 통해서 재림의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아직은 예수 재림 직전에 나타나야 할 징조들이 전개되지 않고 있지만 역사는 끝을 향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종말의 때를 맞추어 전개되고 있지요.
하나님의 창조물인 현상세계의 실존을 부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종말의 사건 역시 불신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며 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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