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2. 해 아래서 무익한 재물 (5:?7:)
1) 재물이 무익한 이유 (5:?6:)
6: 7? 9 사람의 수고와 눈으로 보는 것이 다 헛되다고 노래함
7 사람의 수고는 다 그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차지 아니하느니라 8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뇨 인생 앞에서 행할 줄 아는 가난한 자는 무엇이 유익한고 9 눈으로 보는 것이 심령의 공상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사람의 수고와 눈으로 보는 것이 다 헛되다는 사실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사람의 수고는 다 그 입을 위함인데도 그 식욕은 차지 아니한다고 노래했다. 그래서 솔로몬은 사람이 입으로 먹기 위해 땀 흘려 수고하지만 식욕을 채우지 못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노래했다. 이는 입을 위해 수고해도 식욕을 채우지 못하므로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인생 앞에서 행할 줄 아는 가난한 자는 무엇이 유익하냐고 반문하며 노래했다. 이는 인생에 관한 지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가난한 자의 식욕을 채워주지 못하므로 유익이 되지 못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결국 솔로몬은 사람이 아무리 수고해도 식욕을 채우지 못하므로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인생에 관한 지혜를 얻으려는 것도 가난한 자에게는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 것이 심령의 공상(空想)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노래했다. 이는 사람이 수고하여 얻은 것을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상상만 하는 것보다 낫지만, 그것도 결국은 헛된 것에 불과한 것임을 노래한 것이다. 솔로몬은 인생에 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자기의 상상력에만 의존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것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이루어서 경험까지 해보았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든 것이 헛되어 무익한 것임을 깨달았다(전 2:1?11). 이와 같은 사실에 근거해서 솔로몬은 노래한 것이다. 이러한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무익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6:10?12 피동적 존재인 사람은 즐거움과 신후사를 모른다고 함
10 이미 있는 무엇이든지 오래 전부터 그 이름이 칭한 바 되었으며 사람이 무엇인지도 이미 안 바 되었나니 자기보다 강한 자와 능히 다툴 수 없느니라 11 헛된 것을 더하게 하는 많은 일이 있나니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2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알며 그 신후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리요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피동적 존재인 사람은 즐거움과 신후사를 모른다는 사실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0?11절은 솔로몬이 피동적으로 존재하게 된 약자가 자기보다 강한 자와 다툴 수 없음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이미 있는 무엇이든지 오래 전부터 그 이름이 칭한 바 되었으며 사람이 무엇인지도 이미 안 바 되었으므로 자기보다 강한 자와 능히 다툴 수 없다는 것을 노래했다. 인간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에 따라 일생을 살아가도록 지음을 받은 존재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거역해서 살아갈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솔로몬의 생애 역시 철저한 하나님의 작정섭리에 따라 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작정하신 섭리에 따라 솔로몬으로 이스라엘 다윗 왕가를 계승하여 왕위에 올라 여호와의 전을 짓고 나라를 견고히 하여 그 명성을 열방에 떨치도록 섭리하셨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솔로몬이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헛된 것을 더하게 하는 많은 일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노래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해 아래서 사람에게 헛된 일을 많이 하도록 섭리하시기 때문에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무런 유익이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피동적으로 존재하게 된 약자가 자기보다 강한 자와 다툴 수 없음을 노래했다.
12절은 솔로몬이 일생에 즐거움이나 죽은 후의 일어날 일을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아느냐고 하면서, 그 신후(身後)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겠느냐고 노래했다. 이는 사람이 해 아래서 허무하게 사는 동안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과 사람이 죽은 후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려줄 자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노래한 것이다. 사람은 해 아래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의미나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즐거움을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하나님이 창세 전에 정하신 뜻에 따라 만사를 섭리하시기 때문에 죽은 후에 일어날 일을 모르는 것도 당연하다. 이렇게 솔로몬은 인간 일생에 즐거움이나 죽은 후의 일어날 일을 누구도 알 수 없음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피동적 존재인 사람은 즐거움과 신후사를 모른다는 사실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피동적으로 존재하게 된 약자가 자기보다 강한 자와 다툴 수 없음을 노래하면서, 일생에 즐거움이나 죽은 후의 일어날 일을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무익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재물이 무익한 이유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을 살펴보았다. 솔로몬은 말씀을 듣고 말을 적게 하며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노래하면서, 빈민이 학대받으나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한 것임을 노래했다. 그리고 은과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만족이 없어 헛되다고 노래하며, 재물을 해(害)가 되도록 지키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폐단(弊端)이라고 노래했다. 그러면서 재물과 부요는 해 아래서 분복으로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솔로몬은 재물과 부요와 존귀 등을 타인이 누리는 폐단을 노래하며, 사람의 수고와 눈으로 보는 것이 다 헛되다는 사실을 노래했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피동적 존재인 사람이 즐거움과 신후사를 모른다고 노래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재물이 무익한 이유에 대하여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것은 인생들의 무익한 행사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케 하신 것이다. 이러한 솔로몬의 찬양은 솔로몬 당대에 있었던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솔로몬 당대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다면, 그 모든 역사적 사건은 헛되어 무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 아래서 인생들의 무익한 행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와 상관관계(相關關係)를 가지고 있다. 그렇듯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무익한 행사 역시, 만왕의 왕이신 메시야의 유익한 행사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역설적으로 노래한 무익한 행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는 장차 오실 만왕의 왕이신 메시야의 유익한 행사에 대한 섭리의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실체를 배제한 그림자는 헛된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뜻에서 솔로몬은 해 아래서의 모든 것이 헛되다고 노래한 것이다. 곧 여호와의 영원성에 대하여 찬양하려는 뜻에서 여호와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해 아래서 인생들의 무익한 행사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이와 같은 여호와의 영원성에 대한 솔로몬의 찬양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한 행사를 이루시려고 만왕의 왕이신 메시야를 보내어 주실 섭리에 대한 예언적 성격을 지닌 언약계시이다.(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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