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4-02-23 20: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베드로에게 믿음을 고백하게 하셨어요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신약편) <89>


“삐용삐용”  구급차가 소리 내며 달려갑니다. 누군가 던진 돌에 예수님이 머리를 맞았어요. 예수님의 머리에서 피가 마구 흘러내립니다.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서 요한은 어쩔 줄 몰라 했어요. 요한은 수건으로 상처를 꼭 눌러서 피가 흐르지 않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대제사장이 시킨 일이었어요. 무식하고 보잘것없는 천한 목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백성을 선동하는 것이 미웠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그런 자가 자기들의 왕이 될 수 있겠어요? 그건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어요. 그래서 대제사장은 바리새인들에게 명을 내려 예수님을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쳇, 다른 사람의 병은 잘도 고치면서 병원에 입원을 다하다니...”  “그리스도라는 말은 다 엉터리야. 우리가 속은 거라구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사기꾼이라고 소문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 언덕에 올라갔어요. 솔솔 부는 솔바람이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제자들은 잔디에 누워서 하늘을 보기도 하고 가벼운 체조를 하거나 또 찬송을 부르기도 했어요. 예수님은 이제 상처도 아물고 아픈 것도 다 나았답니다. 한참 후 예수님이 손짓하여 제자들을 모으더니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얘들아, 요즘 사람들은 나를 보고 뭐라고 하니?”  제자들은 예수님도 소문을 눈치채셨구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숙였어요. 예수님이 대답을 재촉하자 유다가 말했어요.  “사람들이 선생을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야고보와 요한이 화를 버럭 내며 말했어요.  “유다야. 너 무슨 소리 하는 거니? 아니에요, 선생님! 사람들은 선생님을 엘리야 선지자가 다시 살아왔다고 합니다.”    “맞아요. 이사야나 다니엘처럼 훌륭한 선지자라고도 하는 걸요.”  다른 제자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 으음, 그럼 말이다,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니?”  예수님의 갑작스런 질문에 제자들은 머리가 띵했어요. 사실 제자들도 예수님을 잘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표적을 많이 행하실 때는 정말 하나님의 아들 같았는데 요즘은 또 아닌 거 같았어요. 제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 시몬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선생님은 그리스도십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시몬의 대답에 고요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 침묵을 깨며 말씀했어요.  “시몬아, 네 말이 맞다. 옛날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그 그리스도가 바로 나란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야.”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시몬에게 말했어요.  “시몬아, 네 말은 참 훌륭하다. 그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란다. 그리고 이제부터 네 이름은 베드로야. 반석이라는 뜻이지. 장차 그 믿음 위에 많은 교회들이 세워질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제자들은 부끄러웠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용기를 주시며 장차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될 거라고 말씀했어요. 십자가형은 로마나라에서 가장 무섭고 잔인한 형벌인데 예수님이 무슨 죄가 있기에 십자가 형벌을 받게 될까요?  베드로가 말했어요.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지켜드리겠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을 지켜 드릴 것을 굳게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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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선교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의미는 무엇인가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전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