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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 ‘다음세대 목회와 통합의 실천신학’
‘임시공동체로서의 캠핑: 초막절을 중심으로’ 발제를 통해 타인과 고립돼 살아가고 있는 피교육자를
교육자와 만나게 함께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공동체 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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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65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가 ‘다음세대 목회와 통합의 실천신학’이라는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신촌장로교회(조동천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오전 발제에는 이종민 박사(신안산대학교)가 ‘임시공동체로서의 캠핑: 초막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산업화, 도시화 되어진 현대인들에게 자연으로 돌아가 쉼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오늘날 캠핑은 재충전의 아이콘이 되었고, 캠핑 문화가 하나의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캠핑은 여가활동을 넘어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야외 공동생활을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캠핑 활동은 성경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목생활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삶 자체가 캠핑 생활이었다. 특히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왕조시대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이스라엘 민족은 목축을 하는 유목민으로써 이곳저곳에 장막을 치고 생활하던 캠핑족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광야에서 받은 율법 중에서 장막절이라는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의 역사를 상고하기 위하여 정해진 장소에 초막을 치고 옛 조상들의 경험을 재현하는 모습으로써 하나의 캠핑 활동이 나타나며, 초막생활은 광야에서의 장막생활과는 달리 구체적이면서도 체험적 경험을 통한 교육으로써의 캠핑활동이라 할 수 있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삶의 일부로서의 캠핑 생활을 했을 뿐 아니라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캠핑이란 거주의 의미를 넘어 장막생활로써의 삶과 가르침을 복합시킨 교육적 도구이고, 현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적인 삶을 접목시킬 수 있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며 임시공동체로서의 캠핑을 위한 구성요소와 교육적 원리를 살펴보고 성경적 기초와 고찰을 통한 기독교 캠핑으로써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기독교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박사는 계속해서 캠프의 정의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임시적 교육 공동체로서의 조직캠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캠프 운영 철학이 필요하다고 했다. ▲캠퍼(Camper)를 위해 만들어져 가는 교육 프로그램 ▲성육신의 원리에 의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 ▲모범을 통해 보이고 실천되는 교육 프로그램 ▲캠프를 직접 해보는 것으로 터득되는 교육 프로그램
이 박사는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유대인의 3대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은 임시적 교육 공동체로서의 교육적 특징과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절기 활동이라며 초막절의 성격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기독교캠핑의 구성요소 즉 자연, 야외와 같은 활동이 진행되는 장, 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이 있는 연장된 임시적 시간, 교육적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는 활동, 소그룹 혹은 대그룹으로 진행되는 그룹활동, 훈련된 지도자의 인도하에 진행되는 요소들과 초막절의 성경적 원리들을 접목시킨다면 기독교 캠핑을 위한 다섯 가지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며, 그 첫 번째로 캠프의 장(Setting)로써의 초막과 캠프의 연장된 임시적 시간으로써의 절기 기간, 캠프의 목표로써 절기의 목표, 캠프의 공동체적 경험으로써 절기 활동과 캠프의 훈련된 리더십으로써의 절기 준수에 대한 지침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박사는 논문의 결론에서 “가상공간에서 교육이 시공간을 넘어 유비쿼터스 환경 속에서 캠핑이란 주제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은 교육적 시도라 할 수 있다”고 했으며, “고도로 발달된 기계 문명 속에 갇혀서 살고 있는 피교육자를 자연이 펼쳐져 있는 야외로 이끌어 내는 교육이 캠프이다. 그리고 타인과 고립돼 살아가고 있는 피교육자를 면대면으로 교육자와 만나게 하는 활동인 동시에 피교육자 간에 공동생활을 통하여 함께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공동체 교육이 캠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나안 정착민으로 농경문화에 익숙해져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이라는 절기를 통하여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묵상함으로써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했던 것처럼 캠핑은 이 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시사한 것처럼 “성경적 기반에 기초하고 교육적 이론에 근거하여 보다 구조화된 조직캠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는 다양한 계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교사교육과 규제와 법규에 맞는 캠프장 설비와 프로그램을 계발하기 위한 캠핑전문교육과 리더십 계발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오후 발제는 손문 박사(연세대학교)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융합모형: 의학과 신학의 융합연구에 관한 시험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실천신학회는 제66회 실천신학회 및 종교개혁 500주년 공동학술대회를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소망수양관(경기도 곤지암)에서, 제67회 정기학술대회를 2018년 2월 9일부터 10일까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실천신학적 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편집국장 이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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