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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 순조롭게 개최될 수 있나?
부산기독교계 ‘총회철회’ 요구…전역으로 확산 조짐
과연 무사히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까?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15개월 앞둔 시점에서 부산 대구 마산 울산 등 경남 지역이 시끄럽다. 총회가 열릴 장소인데 지역교계가 WCC ‘반대’보다 강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WCC 주최측인 통합이나 기장보다 고신이나 브니엘 등 보수측의 교세가 더 강한 곳이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은 주최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한기총 등 보수단체에서도 기를쓰고 “WCC 부산총회 반대”를 주장하고 있어 잘못하면 사면초가에 빠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교회의 한축을 이루는 보수측이 외면하는 WCC총회는 교계연합과 일치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산-대구 기독교계는 지난 13일 서마산교회에서 열린 마산집회를 시작으로 20일 부산(브니엘신학교), 27일 대구(대은교회), 29일 울산(동부교회) 등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WCC부산총회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예수한국 WCC대책위원회’ 회장 박성기 목사는 “WCC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결국 기독교 신앙을 완전히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부산총회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한국교회와 함께 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석자들은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WCC가 포용주의와 다원주의, 신앙무차별주의를 조장하고 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하지 못하며, 역사적·성경적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도록 만들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가고 교회를 황폐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향주 교수(대신대학원)는 “한국교회는 지금 WCC에 속고 있는 것이며 WCC는 한국교회를 통한 재정난 탈피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형성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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