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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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7 20:1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재)성경신학연구소(IBT) 제3회 겨울특강


교회생활을 통한 진리 무장과 성경신학적 통합 학문의 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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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경신학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계사년(癸巳年) 정월 11일, 12일 양일간 겨울특강을 개최하였다. 위기에 처한 개혁신학과 무너지는 한국 교회를 위해 말씀 중심의 대안, 나아가 기독교 통합학문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행사였다.  1980년부터 34년 동안 한결같은 말씀 중심의 ‘사경회(査經會)’를 통해 한국과 세계 교회에 ‘성경만 하나님 말씀이다’는 분명한 진리를 전해주고 있다. ‘말씀운동(Logos Movement)’(히 4:12)이라는 타이틀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는 개혁신학의 유일한 지표를 또렷하게 제시하면서 성경진리에 목마르던 많은 성도들에게 영생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 4년 전 ‘말씀운동’은 ‘재단법인 성경신학연구소’로 발돋움하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루었다. 박용기 연구소장을 비롯한 전문연구위원들의 40여 권 이상의 단행본과 수백 편의 논문 업적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재단설립을 허가받았다. 일반 사학재단의 비리가 연일 터지고 있던 시기여서 법인(法人)으로 인정받은 것은 큰 기쁨과 의미를 주었다.  올해 초, 만 3년을 채우고 있는 연구소는 성경말씀의 진리됨과 기독교 학문의 통합이라는 취지에 맞게 건전하게 운영하며 성장하고 있다. 연구소는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24개국의 해외 성도의 적극적 참여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개혁신학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미국의 칼빈신학대학원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미드아메리카 개혁신학교의 석학들과 토론회를 통해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핵심을 소개한 바도 있다.  나아가 국내외 뜻을 같이 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모여 성경적 원리에 입각한 교회체제개혁을 위해 ‘기독교 지도자 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진 바 있다. 부패하여 몰락해 가는 한국교회를 위한 숨구멍을 열어준 행사였다.  연구소는 이러한 활력에 힘입어 제3회를 맞이한 ‘겨울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겨울특강은 ‘교회의 생활을 통한 무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박용기 연구소장은 현재 집필 중인 『성경강론 17』권 중 ‘골로새서’의 주제인 ‘굳건한 믿음의 생활’을 통해 성도의 생활이 목적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교회를 무장시키는 주권자이심을 분명하고도 강하게 제시하였다. ‘복음진리’와 ‘거짓진리’를 선명하게 대조하여 복음진리에 의한 생활을 가능케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방황 그리고 지도자들의 그릇된 특권의식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성경중심적 대안까지 제시함으로써 본 특강의 주제를 거듭 강조하였다. 그리고 김승일 전문연구위원은 ‘언약성취사적 시가서 연구’를 통해 시편 다섯 편의 논리적 연결성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편의대로 해석하는 ‘주관적 관점’을 경계했다. 욥기는 의로운 욥이 받은 까닭없는 고난이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으로만 이해될 수 있으며, 150편의 시편은 언약과 성취라는 놀라운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잠언은 인간 처세를 위한 내용이 아니라 통치자가 여호와이심을 솔로몬을 비롯한 왕들이 부르는 하나님의 주권성 찬양이며, 전도서는 인생의 무익한 반복 과정에 대비되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성에 대한 경외이고, 아가서는 인간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사랑의 언약과 성취를 통해 드러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절대 사랑이 주제다. 이렇게 시편 다섯 편은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나타난 속성을 ‘의미분석’ 중심으로 통일성을 보여준다. 김규욱 전문연구위원은 역사서와 선지서의 관계를 강의했다. 역사서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영원하신 존재와 영광은 하늘에 속한 빛의 조명을 받지 않으면 결코 풀 수 없는 암호와 같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분국과 부패와 멸망의 과정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결코 알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네 명의 선지자(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를 보내주셨다. 역사서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면, 선지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속성이 인격화된 체험이 되도록 이끈다. 택한 백성은 부패하는 반면 이방나라들이 득세하는 것에 선지자들이 괴로워한다. 이는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는가’의 탄식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담고 있다. 현실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에 속한 진리의 조명으로만 가능함을 거듭 강조했다. 곽경도 객원연구위원은 ‘기독교 과학’을 강의했다. 『기독교 과학』을 곧 출판할 예정인 곽경도 연구위원은 언약성취 섭리사적 관점에서 과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구해 가야하는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별들의 질서에서, 지난 1월 지구에 145km까지 접근했던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과 신묘막측한 섭리의 손길이 닿아있음을 강조했다. 바닷물도 임의로 흘러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해로(海路, 시 8:8)가 있으며, 나의 발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 하나에도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이 역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기독교 과학연구에서도 성경을 하나의 통일된 진리 체계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 조건임을 다시 역설하였다. 박홍기 연구위원은 ‘고대 기독교 사상 비판’을 통해 사도 시대와 정경 기록 이후에 초대 교부들이 성경진리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으며 플라톤 사상에 얼마나 깊이 오염되어 있는지 비판적으로 고찰하였다. 특히 로마와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대부분의 서방 교부들과 콘스탄티노플과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모든 동방교부들이 인간론에 있어서 얼마나 큰 오류를 범하였는지를 지적하였다.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인간은 부분적으로 타락하였으며 지성은 여전히 건전하며 완벽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비판했다. 연구소는 이상의 특강을 통해 올해도 성경신학의 확고하고도 풍성한 연구의 결과를 기원했으며, 성경신학적 학문통합의 과제를 성실하게 완수할 수 있기를 간절한 소원으로 담았다. 이번 특강은 모두 (재)성경신학연구소 홈페이지(www.ibt.or.kr) 강의 자료실 특강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홍기 연구원

일그러진 군상(群像) / 무너지는 총회
전통적 언약신학에 대한 비판적 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