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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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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뢰도 천주교, 불교, 기독교가 꼴찌-교세확장만 치중, 헌금만 강요
-2012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발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한목협)가 한국 사회의 종교 인구 분포, 개신교인들의 교회 생활, 신앙 의식, 교회에 대한 태도 등과 더불어, 비개신교인의 한국교회에 대한 인식, 종교 관련 가치관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는 ‘한국 기독교인의 현재와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19일 이원규 교수(감신대 종교사회학)가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한목협이 ㈜글로벌리서치(책임 연구원 지용근)에 의뢰해 이루어진 것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종교 인구 분포> 결과 한국의 종교인 비율은 1980년대 급격히 증가했고, 1990년대 완만히 증가하였다가 최근에는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종교별로는 교인 수가 천주교만 증가하고, 불교는 감소, 기독교는 정체되어 있다.종교간 이동은 최근 높지 않으나 기독교와 불교 간 이동이 많고 비기독교인 중 개종 의향자가 거의 없으며, 비종교인이 종교를 가질 가능성도 매우 낮게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선교와 전도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신앙의식> 조사 결과 한국 종교인들은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독교인의 경우 신앙의 이유가 ‘구원, 영생’이라는 응답이 1998년 41.8%에서 2012년 38.8%로 낮아진 대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율은 6.8에서 18.5%로 3배 가까이 높아진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교회 안에서의 물질주의의 만연과 세속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나타낸 결과로 본다. <기독교인의 교회생활> 면에서 기독교인 가운데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로 목회자와 교인들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나타났고, 그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소속교회 담임 목회자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권위적이지 않음, 나에대한 이해, 설교능력, 지도력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 조사 결과에서는 ‘리더쉽’과 ‘설교능력’이라는 결과와 다른 점을 볼 때 현시대에 담임 목회자에게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격, 인간성, 그리고 관계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상 및 평가>조사 결과에서 기독교는 구제/봉사 등 대사회적 역할은 어느 정도 잘 하고 있으나 지도자적 자질은 떨어지고, 개인적인 영적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하며 교세확장에만 치중하고 헌금을 강요한다는 데는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비종교인은 천주고, 불교, 기독교 순으로 한국 주요 세 종교 중 기독교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이유로는 10.7%의 응답자가 ‘이단이 많아서’라고 밝혀 개신교에서 벌어지는 이단 논쟁이 한국교회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목회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져 국민 4명 중 1명만 교회 목회자를 인정하는 것으로 나탔으며 이에 대해 감신대 이원규 교수는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야 교회의 신뢰도가 회복될 것’이로 충고하였다. 또한 전국 7대 도시 18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인이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비율이 10.5였다. 기독교인 10명 중 1명이 교회출석을 하지 않는 일명 가나안(안나가)성도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 중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교인의 20%는 목회자의 문제 등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였다.
(1면에 이어)
가나안 성도-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를 떠나...
-기독교인이면서 교회를 나가지 않는, 교회 출석을 거부(안나가)하는 성도 100만
지난 25일 오후 3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목회사회학연구소 주관으로 ‘갈 길 잃은 현대인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소속 없는 신앙인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기독교인 이른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있다는 견해에 따라 이들의 실체 및 특성을 파악해 목회 자료로 제공하고자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올해 2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조사는 기독교인으로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총 316명(남 159명, 여 157명)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가나안 성도’는 26%로 파악됐으나 최근 한목협의 집계에서는 10.5%로 대략 100만명에 가까운 ‘가나안 성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사결과는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 동 연구소 부소장)가 발표했다. 교회이탈 전 상담대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는 응답이 46.5%였다. 교회 재출석시 희망하는 교회는 올바른 목회자가 있는 교회(16.6%), 공동체성이 강조되는 교회(15.6%), 건강한 교회(11.1%), 부담을 주지 않는 교회(9.4%), 편안한 교회(8.8%), 장로교회(8.4%), 신앙을 중시하는 교회(6.9%)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떠난 이유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원해서’가 30.3%로 가장 높았고, ‘목회자에 대한 불만’ 19.1%, ‘신앙에 대한 회의’가 13.7%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교회를 떠나 이유가 기독교 그 자체나 교회의 상처 때문도 있겠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신앙관이 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데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신앙에도 집단주의적 요소가 작용해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다든지, 자신과 같은 신앙을 갖지 않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갖는 경우가 있으며, 가나안 성도는 이처럼 ‘강요받는 신앙’생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교회 출석에 대한 생각은 ‘가능한 빨리 교회에 나가고 싶다’(13.8%),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53.3%로 세 명에 한 명 꼴은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은 입장이었다.‘자유’를 찾아서 교회를 떠났지만, 교회를 향한 열린 마음은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 다시 나가려는 생각은 있지만 출석하지 않고 있는 가나안 성도를 위해 일산 로고스교회 안성우 목사는 ‘참다운 교회의 모습, 목회자의 리더쉽, 개인의 영적인 특성, 교회 내 민주화 등 교회와 성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신앙의 건강지수를 점검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한국교회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개인들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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