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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1 07: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015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성인들의 폭력의 모습이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에 그대로 전달,
폭력사회 속에서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교육이 어떻게 수행되어야 할 것인지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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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회와 청소년 기독교교육의 방향모색’이라는 주제로 2015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4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주최, 이화여성신학연구소 주관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이번 대회가 다양한 성인들의 폭력의 모습이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러한 ‘폭력’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폭력사회’ 속에서 다음 세대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교육이 어떻게 수행되어야 할 것인지를 성찰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1부 개회 예배에서 장종철 목사(증경회장)는 ‘기독교 평화교육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첫 번째 발표자 이승연 박사(이화여자대학교)는 ‘괴롭힘의 심리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괴롭힘(bullying)을 포함한 학교폭력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논의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에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변화는 있었다. 그러나 학교폭력을 줄여야 한다는 강한 사회적 압력에 본질을 충분히 이해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사회악’으로 규정하여 ‘처벌’ 위주로 급급히 대응하고 있으며, 누더기식 접근이 만연하게 되어 결국 모두가 무력감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육부의 2014년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으나, 2014년 3~8월 사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의 심의 건수로 봤을 때는 2013년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과연 감소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또 “청예단 조사결과에서도 집단따돌림은 18.7%(2012년 14.5%), 사이버폭력은 6%(2012년 4.1%)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고 학교폭력을 당한 후의 고통의 정도나 가해 학생에 대한 복수 충동 역시 더 증가하였고 학교폭력 목격 후 방관한 비율 역시 2012년도 37.5%에서 52.6%로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피해와 가해율에서 감소가 있긴 하지만, 더욱 교묘하고 간접적인 형태로 폭력이 진화할 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무력감이 증가하면서 상당수의 학생이 여전히 학교폭력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에서 이 박사는 “이제는 주변인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가해자가 얻고자 했던 힘과 영향력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학교 내 구성원들 간의 힘의 균형을 살릴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처벌보다는 긍정적이고 예방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법이 될 것이다. 공격성에 의지하지 않아도 모든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의미 있게 존재할 수 있는 환경, 그런 행복한 학교 사회를 만드는 것에 우리 모두의 관심을 돌려야 할 때이다.”라고 했다.
두 번째 발표는 송순재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가 “폭력사회와 인간성을 위한 교육: 이론과 실천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송 박사는 청소년 폭력의 실태와 원인 해법과 대책 즉 정부, 교육청의 접근방식과 학교 현장에서 시도한 국내 학교의 실천사례와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교육학적으로 검증을 거친 국제적 사례 중 독일 글록제 슐레(Glocksee-Schule), 스웨덴 공교육의 특징 등을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문제점으로 학교와 사회가 소극적으로 대처, 정부와 교육부 대처 또한 부적절하고 피상적이며 학교교육, 지식교육에만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시교육의 중심축을 삶을 위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하면서, “삶을 위한 교육이란 학생들의 개성적 세계, 머리와 가슴과 손의 어우러짐, 현재 향유해야 할 행복, 구현해야 할 가치, 체험적 일상생활, 함께하는 삶 등의 주제와 관련된 교육을 뜻한다.”라고 했다.
세 번째 발표는 이재영 원장(한국평화교육훈련원)이‘ 학교폭력에 대한 회복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문제제기(학교폭력 그리고 그 이후),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회복적 정의 실천 프로그램, 한국의 회복적 정의 모델 개발, 학교폭력에 대한 회복적 생활교육의 적용,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의 적용 사례를 들며 발표했다.
특히 ‘회복적 정의’를 소개하며, “회복적 정의란 범죄와 처벌에 대하여 전통적인 관점과는 전혀 다른 이해와 철학으로부터 출발하며, 회복적 정의는 전통적인 사법에서 정의하는 범죄의 개념처럼 ‘어떤 법을 어겼기 때문에 응당 이러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는 응보적 관점이 아니라 범죄는 관계를 깨뜨린 것이고 따라서 어떻게 그 깨어진 관계와 피해를 회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회복적 정의와 응보적 정의 사이에는 분명한 시각 차이가 나타나며 이러한 이해의 차이는 우리가 범죄와 정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회복적 정의의 패러다임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초이론분과를 비롯한 총 10개 분과별로 21개 논문이 발표됐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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