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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이렇게 치료한다
1.천식의 증상
호흡시 그르렁 그르렁 소리를 내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천식은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발작한다. 기침과 함께 담이 나오는데 심할 때는 안절부절하지 못할 정도로 몹시 고통스러우며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한다. 얼굴이 붓고 입술이 청색으로 변하며 끈끈한 담을 뱉어내고 난 후에 발작을 멈춘다.
2.천식의 한방치료
온갖 노력에도 치료가 되지 않던 질환들이 한방의학으로 좋은 효과반응을 보이면서 치료되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천식에 마황이라는 약재를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처방인 소청용탕, 마행감석탕, 오호이진탕, 신비탕 등을 체질과 증상에 알맞게 투여하면 정말로 놀라울 정도의 확실한 효과가 있다. 시호라는 약재를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처방인 소시호탕, 시호계지탕, 시호계지건강탕 등은 체질을 개선시켜서 천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처방들이며 실제로 일본 임상가들 중에는 1년 정도 투약해서 체질을 개선시키고 천식이 완치된 치료사례를 발표한 사실이 많이 있다. 반하라는 약재를 중심으로 한 처방인 반하후박탕, 반하사심탕, 이진탕, 육군자탕 등도 매우 중요한 천식의 치료제들이다.
1)과음하면 더욱 숨이 찬 경우
술을 너무 과하게 마셨을 때 발생하는 많은 질환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천식과 기침인데 치료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사람이 주위에 제법 많다. 왜냐하면 술이 천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원인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이다. 과음을 하고난 다음날은 더욱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찬 것이 특징이다. 음양호행의 이론에 근거할 때 불(火)과 금(金)은 서로 상극인 의미가 있는데, 금은 우리 몸의 폐에 해당하는 것으로 열독(火)인 술이 폐를 손상시켜 숨이 찬 것이다.
<치료 사례>
대학원생이었다. 감기가 치료되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서 숨이 차다는 것이다. 대화 가운데 그가 항상 술을 많이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평소 여러 가지 일로 신경을 쓰다 보니 술자리를 자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술을 안 하면 무슨 물건을 잊어버린 것처럼 허전해서 술을 마셔야 한단다.
<진단과 치료>
이 학생은 이미 알코올 중독의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음주로 인해 감기증상이 더 심해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그는 계속 술을 마시게 되었고 숨이 찬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가미봉간환을 투여하자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그 후로 술도 끊고 건강하고 보람찬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2)새벽만 되면 숨이 차서 괴로운 경우
평소에도 물론 기침을 하고 숨이 차지만 특히 새벽에 숨이 차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으며, 성인에 있어서도 식욕이 좋아 식사를 잘 하는 사람이나 저녁식사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생활이 반복되면 새벽에 숨이 차서 괴로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식적(食積)이 폐에 유입되어서 발병하는 식적수(食積嗽)인데 가미사백산을 투여한다. 저녁식사를 많이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아침은 임금님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아주 적게 먹는 것)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치료 사례>
부산에서 올라온 40대 여선생이었는데 안색이 누런빛을 띠어 한눈에 건강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별로 걷지 않았는데도 숨을 헐떡이며 몰아쉬었다. 저녁식사를 많이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숨이 차서 밤을 꼬박 새우면서도 저녁식사를 과하게 하는 습관으로 그 증상은 계속 되었다.
<진단과 치료>
식적소로 판단하고 가미사백산을 처방하여 투여하였다.
3)노인의 기침은 젊은 사람과 다르게 처방한다.
노인들의 생체리듬은 젊은 사람과 다르다. 밤, 낮이 바뀌어 밤에는 잠이 없고 낮에는 자꾸 졸며 소변 횟수가 잦고 침을 흘리며 콧물, 눈물이 많이 생기고 가래도 많아지는 등의 현상들이 노인들에게 나타난다. 진료를 하는 데 있어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처방전을 내려야 하며 같은 기침이라도 혈기가 왕성한 젊은 사람과 진액이 말라가는 노인의 치료법이 달라야 한다. 이러한 점이 한방의학의 독특한 점이며 우수성이다.
<치료 사례>
70대의 노인이었다. 아침, 저녁으로 기침을 하신 지 꽤 오래되었고 목에 가래가 끓는 증세가 보였다.
<진단과 치료>
기침은 몸이 허약하다거나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대부분은 후자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노인의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기침으로 판단하고 신기환을 가미해 처방한 결과 좋은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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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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