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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 이렇게 치료한다(2)
4)노인성 변비
소변단소와 더불어 흔한 노인병 중의 하나가 노인성 변비인데 이것 역시 진액이 고갈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변비라 해서 기력이 쇠약한 노인들에게 함부로 설사하는 약을 써서는 안 된다. 임시로 설사하는 약을 쓰면 다음에는 대변이 더욱 나오지 않아 고생을 하게 되며, 결국 진액을 보충시켜주는 보음약을 투여해야 한다.
보중익기탕, 보음익기전, 소풍순기환, 사물탕가미방 등이 좋은 치료제이며, 민간요법으로는 소마죽이라는 것이 있다. 소자(蘇子)와 마자인(麻子人)을 같은 양의 가루로 만들고 쌀가루를 넣어서 죽을 쑤어 상시로 복용하면 변비가 해결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
5)노인성 탈항
나이가 들면 자기도 모르게 침도 흘리고 눈물, 콧물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장기가 힘이 없어 늘어져 진액을 수렴하지 못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서 나타나는 발현상이다.
항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탄력이 유지되어 닫혀야 할 때 닫히고 열려야 할 때 열려야 하는 데, 이 조절이 잘 안 되어 걸음을 걸으면 항문이 밑으로 빠지고 아파서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비슷한 원인으로 항문 주변의 근육이 힘이 약하여 대변을 팬티에 조금씩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에 노인신기환, 각병연수탕, 증손백출산, 보중익기탕, 조중익기탕 등을 투여한다.
6)노인의 고질적인 치통
노년에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허약해져 있기 때문에 신체의 어느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 잘 가라앉지 않는다. 특히 치통의 경우에는 더욱 어렵다. 왜냐하면 치아는 뼈의 일부분이며 뼈는 콩팥이 주관을 하는 데 콩팥기능이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치료 사례
70세 노인으로 치통이 너무 심해서 신경을 죽이는 치료를 했는데도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 여러 방법으로 치료해 보았으나 허사였다는 것이다.
진단과 치료
응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는 팔미환, 독활산, 사위탕, 청위산, 옥지산 등이 있는데 뼈가 약해져서 오는 통증으로 보고 팔미환을 투여한 결과 씻은 듯이 통증이 멈추었다. 동시에 오랫동안 고생하던 허리의 통증도 치료되었다.
7)눈에 무엇이 들어간 것 같이 뻑뻑한 경우
노인에게 주름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 쭈글쭈글해지듯이 진액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전신에 모두 나타나는데 눈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다. 마치 기계가 기름이 없으면 뻑뻑하여 잘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이 눈에도 진액의 일종인 눈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면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뻑뻑하게 충혈이 잘된다. 눈이 시어서 햇빛을 보기 힘든 경우도 있다. 증손백출산, 노인시기환, 각병연수탕, 보중익기탕 등을 응용한다.
8)배꼽에 뜸을 뜨면 건강해진다.
배곱은 생기의 근원으로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배꼽에서 진물이 항상 나온다든지 배꼽 주변이 아픈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다. 배곱에 소금을 채우고 그 위에 뜸을 뜨면 비슷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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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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