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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05 14:3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견비통 이렇게 치료한다


‘어깨가 아프다’ ‘손이 저리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쉽게 치료되지는 않는다. 물론 경추디스크나 경추협착증 같은 기질적인 것이 원인이 되는 때도 있으나,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의학의 검사 상에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도 하는데 한방에서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효과가 있다.

1.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서 어깨가 아프다.

 ‘모든 통증은 화(火)에 의해서 온다’고 의서에 언급되어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어깨의 통증도 마찬가지이다.

치료 사례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남편 사업 때문에 신경 쓴 것 이외에는 별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목을 돌리기가 힘들고 뒷목이 뻣뻣하며 어깨, 등, 머리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내원하였다. 일주일 째 고생하는데 검사 상에는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단과 치료

 기해혈(氣海穴)을 눌러서 몹시 아파하는 것이 신경성에 의한 기통이 틀림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소오침탕을 투여하였다. 통증이 없어지고 낫게 되었다.

2.어깨, 팔이 돌아가지 않는다.

 어깨가 아프고 저리면 팔이 위로 올라가지도 뒤로 돌아가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관절에 진액이 모자라서 발병하는 것으로 노쇠현상과 함께 나타난다.

치료 사례

 50대의 여성이었다. 항상 몸이 차고 여름에도 추워서 스웨터를 입고 다니며 허리에서 오른쪽 다리 뒤쪽으로 당기는 것이 2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1년 전에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손잡이를 잡고 있던 어깨에 무리가 생긴 것이 이제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밤에 잠도 설칠 정도이며 팔을 제대로 돌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진단과 치료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조열의 증상도 있어서 인삼영양탕에 지모, 황백을 가해서 투여하였더니 어깨도 움직이기가 훨씬 편해졌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하였다.

3.근(筋)이 손상되어 어깨가 아프다
 
 사람들은 먹는 것에 비해서 몸을 많이 쓰기 때문에 ‘노권상(勞倦像)’에 걸리기 쉬우며 주름살도 많이 생긴다. 특히 노동자나 운동선수처럼 근육을 많이 써서 근육이 손상되어 어깨의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종합 검사 상에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쌍화탕, 인삼영양탕 등을 투여하면 근육이 튼튼해져서 통증이 사라진다.

4.어깻죽지가 쑤신다

 견배(肩背) 부위가 바늘, 칼, 송곳과 같은 예리한 것으로 찌르듯이 ‘푹푹 쑤신다’ ‘어깨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콕콕 찌른다’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火)에 의한 자통(刺痛)이다. 신경이 예민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며 대개는 두통, 목에 가래생김,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시에 있다. 사칠탕, 가미사칠탕 등이 좋은 치료제이다.

치료 사례

 얼굴이 각이 졌고 살이 없어서 예민하게 보이는 50대의 여성이 신경을 쓰고 화를 끓인 후 어깨가 쑤시고 속이 쓰려서 내원하였다.

진단과 치료

 신경성으로 판단하고 정기천향탕을 투여하였더니 속도 편해지고 피곤한 것도 훨씬 덜하면서 어깨의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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