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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1 15:2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성질환과 치료법<1>


남자들과 달리 여성들의 경우에는 생리라는 특별한 현상이 있고 임신과 출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1)생리에 따른 증상들

①생리가 고르지 못한 경우

여성들에게 있어서 생리의 주기는 매우 중요하다. 생리의 양이 고르고 정상적이면 몸이 건강하다는 표시이다. 생리가 고르지 못하거나 몇 개월씩 거르게 되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잡티나 여드름, 기미도 없어지고 깨끗해진다. 생리가 예정일보다 늦어지는 것은 몸이 냉(冷)한 것이며 빨라지는 것은 열(熱)한 것이다. 처녀들의 경우에 고민하는 일이 있거나 시험 등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생리가 늦어지거나 몇 개월이 경과해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생리현상이 정신과 매우 밀접한 관곈가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이럴 때 귀비탕이 아주 훌륭한 약이며, 온경탕이라는 처방은 생리가 고르지 않을 때 쓰는 처방이다. 그 외에 비위(脾胃)가 약하여 월경이 나오지 않으면 보중익기탕, 위생탕 등을 쓰고 전신이 허약하여 월경이 나오지 않으면 팔진탕, 십전대보탕 등을 응용한다.

②생리통이 심하다

생리가 고르게 나오지 않으면서 통증이 심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다. 몸이 차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반총산, 오적산, 통경사물탕 등을 처방한다. 몸이 더워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청경사물탕이 좋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조금만 신경 쓸 일이 있어도 여러 가지 증상과 함께 생리통이 심하게 온다. 이것은 기체(氣滯)로 인한 것인데 사물탕에 향부자, 현호색, 지각, 진피를 가해서 쓰며 사제향부환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리가 시작될 때 복통이 있는 경우와 생리가 진행되는 동안 줄곧 아픈 곳과 생리가 끝날 무렵에 배가 아픈 경우를 구분하여 치료한다.

③생리가 너무 많은 경우

생리가 없거나 주기가 일정하지 못한 것도 병이지만 생리양이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신속하게 다스려야 될 사항이다. 입술이 하얗게 되면서 몹시 어지러운 것은 대개의 경우 기허(氣虛)해서 혈을 통솔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익위승양탕,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등이 좋은 약이다. 어지러움증이 심해 정신이 아찔하고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전생활혈탕이 훌륭한 처방이다.

④생리 전에는 마치 몸살을 앓는 듯하다

생리예정일 며칠 전이나 15일 전부터 마치 몸살을 앓는 듯이 전신의 관절, 허리, 어깨 등 온몸이 쑤시고 아프며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심할 경우 전혀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생리 시작 얼마 전이면 왠지 짜증이 나고 우울해 하는 히스테리 증상을 보여, 남편이 부인의 생리가 시작됨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를 생리몸살이라고 하는데 몸이 찬 사람에게 많이 발병한다. 눈 밑이 거무스레하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된다. 오적산을 가미해서 투여하거나 가미귀비탕을 처방하는 데 잘 치료된다.

2)가슴의 통증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집안일이나 자녀교육 그 밖에 잡다한 일로 신경을 쓰는 일이 많으므로 그에 비례해 마음을 상하는 일도 자주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을 능숙하게 잘 처리하는 원만한 여성들도 있지만 성격이 급하고 예민한 여성들은 그로 인해 마음이 고달프게 된다. 그 정도가 심하게 되면 양쪽 유방 사이의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하고 쓰리고 통증이 있게 되며 온갖 검사를 해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를 기통(氣痛)이라고 하는 데 가미사칠탕, 정기천향탕 등을 처방한다.
또는 가슴을 풀어주는 향사양위탕, 길경지각탕 등을 쓰기도 하고 밤에 더욱 번민하는 데는 해울화중탕을 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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