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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24 23: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알레르기성 비염과 치료법


코는 호흡기의 생리기능을 수행하는 중요기관으로서 알레르기 질환 중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상생활에서 재채기와 함께 쉴새없이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가하면 코가 자주 막혀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많다. 코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감기약이나 복용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거나 정신적인 고통까지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성적도 떨어지고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1)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공기 중에 섞여 있는 어떤 물질이 숨 쉴 때 반복적으로 콧속으로 들어오면 이 물질에 대한 특이한 항체가 생기고 이 특이한 항체가 비점막의 점액 중에 있는 비반세포라는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게 된다. 항원이 재차 침입해오면 여기에 여러 가지 종류의 화학매개물질(히스타민 등)이 생기는데 이러한 화학매개물질은 비점막에 내려와 있는 감각신경말단을 자극하여 재채기를 유발한다. 이때 비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삼투압이 증가함으로써 혈관으로부터 혈장성분이 나와 콧물이 흐르게 되며 비점막의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비점막이 붓게 되면 이것이 만성화되면 코버섯이 생겨 심한 코막힘 증상을 나타나게 된다. 또 코끝이나 안쪽이 몹시 가렵게 되며 입천장이 가렵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와 같은 발작성 증상은 대개 기온이 낮은 아침에 일어난다.

2)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①한마디로 공해병이다. ②유전적 소인도 무시할 수 없다.③기온변화 등의 계절적 요인이다.④몸이 쇠약해지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⑤체질적인 소인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⑥상풍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⑦상초열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3)알레르기성 한방치료

체질과 피부색 등에 의해서 구별하여 치료한다. 피부 빛이 흰 사람의 경우와 검은 사람의 경우에 대한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검은 사람보다 흰 사람의 경우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는 비율이 높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으며 사실 수많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피부가 흰 사람의 경우가 더욱 많음을 볼수 있다. 피부가 흰 사람은 기를 보강시켜주는 약들이 이용되며 피부가 검은 사람은 형계연교탕, 방풍통성산 등의 처방이 자주 이용된다. 실제로 임상에서 보면 일종의 공해병이라고 할 수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자꾸 재발한다는데 그 문제점이 있어 재발비율이 낮은 한방치료법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응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는 소청룡탕, 맥문동탕, 갈근탕, 마황부자세신탕, 보중익기탕, 삼소음, 여택통기탕, 청경사물탕 등을 들 수 있다.

4)치료사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9년이나 고생했다는 한 주부가 내원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냄새는 물론 맛도 몰라 매우 고통스러운 날을 보낸다고 했다. 여택통기탕을 처방하였는데 한 제를 복용한 후에 아주 밝은 모습으로 찾아와 하는 말이 “내가 좋아하는 설렁탕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며 냄새를 가끔 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한약이 매우 효과적이며 심한 증상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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