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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및 습진
습진은 때때로 피부염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나 피부염은 조직학적 용어로 좀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두부 지루(비듬), 기저귀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자극성 접촉피부염, 내부로 섭취된 물질에 의한 피부염, 화폐상 피부염, 한포진, 백선진, 감염성 피부염, 건성 습진 등이 해당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혈액 속의 IgE(면역글로블린E)가 유전적(체질적) 또는 환경적(스트레스·공해·잡균이나 진균의 작용 등)인 요인에 의해서 정상인보다 많이 분비되어 피부를 자극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렇게 많이 분비된 IgE는 먼지나 진드기·꽃가루·고양이 털 같은 물질이 피부를 자극할 때 피부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을 아토피 피부염이라 하고, 기관지 점막에 나타나는 증상은 알레르기 천식이라 하며, 코 점막에서 이런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알레르기 비염이라 한다. 이 세 가지 질환의 원인은 같고 발생하는 곳과 증상만 다르므로, 다 함께 나타나거나 두 가지 증상이 조합되어 나타날 때도 있다. 보통 신생아 때에 태열이라고 하는 증상으로 시작하여 성장하면서 점점 심해진다. 유전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접촉성 피부염은 외부의 어떤 물질이 피부에 계속 접촉하거나 자극했을 때 피부가 나타내는 반응을 말하며 피부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원인도 많고 나타나는 모양도 다양하다. 주로 세제를 사용하는 주부, 시멘트 등을 다루는 인부에게 많이 발생하는 피부염이며, 특이한 물질 즉, 머리 염색이나 피부연고제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피부염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거나 피지선과 털이 많이 있는 부위 즉, 머리·겨드랑이·음모 부위·얼굴·가슴 등에 잘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인설이 생긴다.
식이요법
1.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맵고 시거나 짠 음식물, 술과 같은 자극성 있는 음식물은 피해야 한다.
3.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아이는 모유를 권장한다.
4. 대부분의 아토피성 질환은 달걀, 우유 등의 단백질류가 해롭다.
5. 당근 주스와 각종 야채 주스, 율무차 등이 좋다.
6. 비타민 B가 풍부한 현미밥에 해조류, 채식, 각종 씨앗류가 좋다.
7. 소금, 커피, 초콜릿, 차, 설탕, 육류는 피한다.
생활요법
1.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를 먼저 해결한다.
2. 카펫을 피하며 애완동물과 함께 기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비누와 물에 대한 접촉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접촉할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고, 과다한 비누 사용 또한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원한 물(26~27℃)에 될 수 있는 한 짧게(5~10분) 샤워하는 정도로 한다.
4. 까칠한 소재로 된 옷은 피하고, 옷은 순한 비누로 빨며, 철저히 헹군다.
5. 설거지나 물에 손을 넣는 일을 할 때는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며, 면장갑을 여러 개 준비하여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 면장갑 내에 땀띠분이나 녹말가루를 뿌리며, 손에 느슨하게 맞는 장갑이 더 편하고 자극이 적을 것이다. 한 번에 30분 이상 고무장갑을 끼지 않도록 한다.
6. 건조하고 먼지가 많이 나는 더러운 집안일을 할 때에는 면장갑을 끼어서 불필요하게 손을 많이 씻는 일이 없도록 한다.
7. 염증이 있는 부위에 양파나 마늘즙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한방요법
피부의 면역력을 증강하고, 피부에 자윤감을 주는 한약을 복용한다.
■ 시호계지건강탕(피부의 면역기능 증강)
■ 온청음(피부에 영양공급)
■ 황기건중탕(오한이 심할 때, 피부의 저항력 강화)
■ 온경탕(손발이 차고 피부가 건조할 때, 혈액순환 촉진)
■ 감맥대조탕(가슴이 두근거리고 한숨을 자주 쉴 때, 신경 안정)
영양보조요법
천연 항염증 작용을 하는 홍합유(ETA)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달맞이꽃 종자유 제제를 복용하면 피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 외에 비타민 A, 비타민 E, 아연, 천연 플라보노이드(포도씨유 추출물·녹차 추출물·은행잎 추출물) 등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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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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