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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2 20:2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체온을 올려 내 몸을 살린다 (1)


1. 반신욕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우리 몸에 생기는 수많은 병이 몸속의 냉기 때문에 생긴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체온을 높이면 이 병들을 치유할 수 있게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져 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대표적 온열요법인 반신욕은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인 38~40℃의 물에 몸의 아랫부분만 30분 정도 담그는 목욕 방법이다. 욕조에 앉았을 때 명치 아랫부분만 물에 잠기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적어 건강한 사람부터 병약한 사람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 반신욕이란 무엇인가?
반신욕은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불균형한 상태를 바로잡고 몸속의 냉기를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반신욕을 하면 하반신이 따뜻해지며 온기가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몸에 온기가 퍼지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며 신진대사가 균형을 찾는다. 또한,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가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어 몸의 정화작용이 활기를 찾는다.
반신욕을 하는 이유는 가장 건강한 신체 상태인,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한 ‘두한족열’의 상태를 얻고자 함이다. 전신욕을 하면 몸의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똑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수압이 심장에 부담을 주고 체열이 머리에 집중되어 발한 효과도 떨어진다. 반면 반신욕을 하면 수압이 하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막을 수 있다.
반신욕을 하면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냉기가 몸속에서 제거되고 체내 유해인자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병증이 완화되며 몸의 면역 기능이 살아나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1주일에 2~3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면 효과가 더 좋다.

2) 반신욕, 잘못하면 독이다
그런데 이렇게 몸에 좋은 반신욕도 몸의 상태를 체크하지 않고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컨디션과 체력을 고려하여 지혜롭게 이용해야 한다.
몸에 기운이 없거나 피로가 심하면 물의 온도를 조금 낮춰준다거나 입욕 시간을 줄이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신욕을 하던 중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럼증이 생기면 무조건 물속에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 직후에는 반신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커지는데, 운동으로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후 반신욕을 하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굳이 하고 싶으면 운동 후 최소 30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음주 직후 반신욕은 위험하다. 술을 마신 후 반신욕을 하면 간의 해독작용에 필요한 혈액이 피부 쪽으로 이동해 알코올이 분해되지 못하고 몸속에 오래 남아 여러 신체 기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술을 먹은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식사 직후나 공복 상태에서도 반신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반신욕을 하면 소화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공복 상태에서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최소 30분 이상 지난 후 반신욕을 해야 한다.

3) 반신욕의 효과는 무엇인가?
반신욕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의 부인병,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반신욕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항문 주위를 따뜻하게 데워주기 때문에 치질이 심한 사람,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권장한다.
반신욕은 또한 지방 분해와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 현기증, 간장병, 당뇨병, 관절통, 냉족, 스트레스 등의 치료에 보조 요법으로써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4) 올바른 반신욕 방법
 38~40℃의 물을 준비하고 공기의 온도가 22~24℃ 정도 되도록 욕실을 덥힌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손에 물을 묻혀 몸을 적신다.
 명치 아랫부분까지만 물속에 담근다. 이때 양 팔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한다.
 물속에 몸을 담근 상태로 컨디션에 따라 20~30분가량 휴식을 취하며 땀을 낸다. 물이 식으면 조금씩 더운물을 추가해준다.
 물속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면 무리해 참지 말고, 5~10분 동안 물속에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와 2~3분 휴식을 취하기를 서너 번 반복한다.
 시간이 다 지나면 욕조 밖으로 나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씻는다. 반신욕을 마친 후에는 양말을 신고 하반신을 따뜻하게 해준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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