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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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3 21:4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면역력을 높이는 장 건강법


1. 웃음과 면역 시스템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웃음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고대로부터 이어져 왔다. 웃음의 건강 증진 효과는 1970년대에 와서야 본격적인 임상의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져 미국에서 “하루에 15초 웃으면 2일을 더 산다”라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현대 의학에서는 웃음이 우리의 신체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인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리버크와 스탠리탠 교수는 1996년 ‘웃음과 면역 체계’라는 대단히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성인 60명의 혈액을 보통 일상 상태에서와 1시간 동안 코미디 영화를 본 후 각각 채취해 비교했더니, 한바탕 크게 웃고 난 후 몸 안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는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감마 인터페론이 증가한 사실이 주목받았다.
또 종양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백혈구와 면역 글로불린을 생성하는 B세포도 활발하게 생성된다. 즉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고 웃으면서 살면 행복 바이러스 등이 생겨서 바이러스성 감기 같은 질병에는 잘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18년간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한 미국의 리버크 박사는 2001년 미국 대체의학지에 함박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해 보면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가 활성화되어 새로운 면역 체계가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 질환은 물론 암과 생활 습관병을 예방한다.
또한, 40여 년 동안 웃음을 연구해 온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윌리엄 프라이 박사도 “백혈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암 등을 비롯한 외부 물질을 죽이는데, 웃음은 백혈구의 생명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면역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들거나 감소된 반면에, 호탕하게 웃을 때 다시 면역 체계의 활동성이 뚜렷이 증가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2. 장을 지탱하는 복근을 단련하라

혈액 순환의 주역이 심장임은 틀림없지만 근육도 혈액 순환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온몸의 근육에 퍼져 있는 방대한 모세혈관의 활동 없이는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관이나 장점막에도 모세혈관이 있다. 장운동을 통해서 장의 혈액 순환, 장의 소화 흡수 활동은 물론 면역력도 높아진다. 장을 지탱하는 것은 후복막 횡격막인데, 이 횡격막이 튼튼해지려면 복근을 단련해야 한다. 이 근육은 배변에도 매우 필요한데,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장운동을 통한 복근을 키울 필요가 있다.
내장 역시 근육층을 갖고 있다. 이 근육이 수축 이완을 하면서 연동운동을 하고, 음식물을 점점 내려보내게 된다. 연동운동이 약해져도 음식물이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지고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변이 굳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배를 따뜻하게 해서 장내 근육을 이완하고, 마사지해서 장내 근육이 제대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약해지기 쉬운 장 건강을 위해 실천해볼 일이다. 중요한 건 복부를 둘러싸고 있는 복근인데, 복근은 돼지고기의 삼겹살 부위처럼 근육이 세 개의 서로 다른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복근의 특징은 힘을 주어 수축하면 내강이 좁아지는 특징이 있다. 만약 이 복근이 무력하면 그만큼 복압이 약해서 배변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복근을 단련시키는 좋은 방법은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향상시켜 장에 더욱 많은 피가 흘러들어 가게 한다. 매일 걷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또한, 걷기를 하면서 상하로 발생하는 충격은 장을 출렁거리게 해서 장의 긴장까지 풀어줄 수 있다.

간단한 복근 단련 체조

1) 누워서 무릎을 세운다. 그 상태에서 상체를 천천히 일으키고 눕는 동작을 반복한다. 두 손은 깍지 끼고 머리 뒷부분에 대어도 좋다.

2) 두 다리를 뻗은 채 10초간 버틴 뒤 내린다. 이 동작을 3회 반복한다. 운동의 강도를 높이려면 두 손을 바닥이 아닌 허리에 댄다.

3. 수면 습관이 장에 미치는 영향

오늘날 현대병이 늘고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 대장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은 현대병의 일종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소위 잘 사는 나라일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산업이 발달할수록 오락 시설과 밤거리 문화가 발달하기 마련이다.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늦은 시간까지 인터넷을 하고 TV를 시청한다. 현대인은 점점 수면 시간이 짧아지고 그 리듬도 깨진 지 이미 오래다. 즉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 리듬도 마찬가지로 엉망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자율신경이 손상되거나 수면 장애를 초래한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개운치 않다거나 잠자는 동안에도 자꾸 깬다거나, 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면 수면 장애에 포함된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장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율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장이 영향을 받게 된다. 과민성 장 증후군도 이에 해당한다. 해가 지면 휴식을 취하고 밤이 되면 잠을 자는 것은 인류의 오랜 생활 습관이다. 가장 자연적인 리듬에 가까운 생활이 장을 건강하게 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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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腸)내 균형이 무너지면 발암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