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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1
미네랄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에 작용하는 영양소로 그 자체로써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 18종류의 미네랄이 신체활동과 건강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미네랄은 인체에 ‘필수적’인 것이며 건강유지를 위해 모든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식물 속의 미네랄 함유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왜냐하면, 화학비료가 토양 속의 미생물을 말살시키고 미네랄의 구성비율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흙 속의 미네랄 결핍은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며 그에 따라 비타민을 포함한 미량영양소가 감소하여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미네랄은 보통 그것과 함께 섭취하는 성분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어떤 종류의 식이 섬유는 금속원소와 쉽게 결합하여 미네랄의 배설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다. 또한, 곡물에 함유된 휘틴산은 철과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이들의 흡수를 저지한다.
한편, 다른 영양소가 미네랄의 흡수를 촉진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높여주며 증진시킨다. 이로써 미네랄은 흡수될 때의 상황에 따라 흡수율이 변화한다. 그리고 고기에서 철분을 섭취했을 때의 흡수율은 식물에서 섭취했을 때보다 약 3배 정도 더 높아진다. 이것은 육류에 함유된 철분이 흡수되기 쉬운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흡수율과 관련하여 흡수되기 어려운 미네랄을 아미노산과 결합해 체내로 흡수되기 쉬운 물질로 변환시키는 것을 ‘미세화(微細化)’라고 한다. 아미노산을 첨가하여 미세화 된 미네랄은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3배에서 10배나 흡수율이 높아진다.
지금부터 주된 미네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칼슘
체내에 있는 미네랄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칼슘으로 전체의 99%가 뼈에 있으며 그 중량은 900~1,350g 정도이다. 이 중에서 약 20%가 1년 동안 대사(代謝)되고 있다.
칼슘은 인과 함께 작용하여 뼈와 치아를 만들며 또한 거기에 마그네슘이 첨가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전기적인 조절에 관여한다. 그리고 비타민 D와 비타민 A가 체내에 충분히 있으면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주로 맥주효모, 브로콜리, 청어, 고등어, 연어, 정어리, 유제품, 대두, 두부, 녹색 채소에 함유되어 있다.
생화학적 특징
- 튼튼한 뼈와 치아를 유지한다.
- 심장의 규칙적인 고동을 유지한다.
- 불면증을 완화한다.
- 신경계의 작용을 높인다.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골연화증, 골다공증을 일으키며 또한 신경과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일일 권장량은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400~750mg 정도이고, 미국에서는 800~1,200mg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다.
2. 크롬
육가 크롬은 그 유해성으로 종종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삼가 크롬은 필수 미량영양소이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중의 하나이다. 주로 맥주효모나 닭고기, 간, 고기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하루에 20㎍ 정도로 충분하다.
생화학적 특징
-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혈액 중의 지방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 인슐린과 함께 당 대사에 관여한다.
- 당뇨성 신경장해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혈압을 예방한다.
크롬이 결핍되면 동맥경화와 당뇨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일일권장량으로 50~200㎍의 섭취를 지정해 놓고 있다.
3. 철분
칼슘과 함께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로 체내의 총중량은 남성이 3.8g, 여성이 2.3g이다. 특히 혈색소의 헤모글로빈에 많이 포함되어 산소 운반에 필요한 영양소로 근육 중의 적색 색소인 미오글로빈의 성분이기도 하며 근육의 피로를 방지해준다. 주로 맥주효모와 말린 과일, 생선, 감자, 간, 견과류 등에 함유되어 있다.
생화학적 특징
- 폐에서 흡입되는 산소를 전신으로 운반한다.
- 피로를 방지한다.
철분이 부족한 먹이로 쥐를 기르면 난청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감각과 신경 이상이 원인인 난청은 혈액 중의 철분 부족 증상에서 온다. 철분은 가능한 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보조식품에서 섭취하는 경우에는 헤모글로빈 철분 제품을 이용한다. 일일권장량은 성인 남자가 10mg, 여자가 12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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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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