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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6)
12. 탄산· 청량음료
국내에서는 패스트푸드에 비해 탄산음료의 해로운 점이 덜 알려졌지만, 의학자들은 탄산음료가 치아 손상, 비만, 뼈 손실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뼈의 적(敵)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치아의 사기질은 탄산음료의 산 때문에 곧바로 상하거나, 충치를 일으키는 무탄스균이 당분을 먹은 뒤 배출한 산 때문에 상한다고 경고한다. 200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청소년이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3~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탄산음료에 많은 카페인이 당뇨병, 고혈압, 불면증, 요로결석 등의 환자에게는 독(毒)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콜라에 많이 들어있는 인산염을 과잉섭취하면 몸에 필요한 칼슘, 철분, 아연 등이 몸 안에 흡수되지 않고 빠져나가며 아이들의 성격이 공격적으로 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밖에도 시중에 판매하는 각종 음료수에는 설탕과 색소 등의 여러 가지 유해한 첨가물이 들어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톡 쏘는 맛을 가진 탄산음료는 탄산이 칼슘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므로, 체내에 칼슘 부족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그 속에 함유된 성분 중에 인이 많은데, 인체의 질환 중 어느 것이나 유전되지 않는 질병은 없지만, 특히 석회가 쌓여서 발병되는 질병의 유전은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성인병의 원인 제공
스포츠음료에는 영양분과 염분이 과다하게 들어 있어 땀을 흘리고 운동하지 않은 경우에는 굳이 마실 필요가 없다. 특히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 과도한 염분은 인체의 혈관으로 침투하여, 혈관 벽을 두텁게 만들어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다 음용 시 위장병 유발
청량음료에는 당분이 많아 몸 안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빼앗아 쉽게 피로하게 되고, 남은 당이 쌓여 비만의 원인이 된다. 청량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잘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탄산가스와 카페인이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청량음료의 과다 음용은 위산과다,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3. 과자· 감자 칩· 시리얼
인스턴트식품이 범람하고 있지만, 사실 마음 놓고 먹을 만한 것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감자튀김에서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다량 함유된 것이 확인되었다. 인스턴트식품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거의 없어, 정크푸드(Junk Food: 쓰레기 음식) 또는 빈 칼로리(empty calorie)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료에 대한 불신
대부분의 인스턴트 과자 제품은 원가절감을 위해 수입농산물, 그것도 값싼 유전자조작 농작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쌀과자의 경우에도 대부분은 국산 쌀 가격의 5분의 1 밖에 안되는 중국산을 주로 쓴다.
각종 화학첨가물의 문제
과자나 감자 칩, 시리얼 등 인스턴트식품들은 대부분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산화방지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고온으로 튀긴 탄수화물 식품에선 암을 일으키는 아크릴아미드가 생성된다. 흰색으로 표백된 과자, 빵과 빙과류 등에 널리 사용되는 아황산계 표백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천식, 알러지를 일으킨다. 보전성과 맛, 향, 촉감 등을 좋게 하려고 사용되는 방부제, 착색염료, 유화제 등은 소량일지라도 계속적인 섭취로 몸에 축적되면 발육장애, 면역력 저하,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소금의 문제도 있다. 과자류 등에 짭짭한 맛을 내는 소금 성분 등이 염분의 과다섭취를 가져와 신체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에 사용되는 지방은 가공유통과정에서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커피 프림, 라면, 과자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팜유는 원료만 식물성이지, 동물성 지방이 주성분이다. 또한, 첨가된 인공조미료와 화학물질도 철분 흡수를 막아 빈혈을 부추긴다.
이렇게 우리가 무심코 먹는 과자 한 조각, 시리얼 한 접시가 우리 몸에 축적되어 심각한 질병과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망설이게 된다. 이제 아이들 간식은 기름지고 달콤한 인스턴트 과자류를 피하고, 유기농으로 재배된 현미 등의 원료로 만든 자연식품을 먹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인스턴트의 입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가정에서의 식생활 습관을 바르게 잡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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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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