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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작용
비타민은 미량영양소(微量營養素)로써 그 자체만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몸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양소가 충분히 섭취되지 않거나 한 종류라도 부족하게 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에 지장을 초래하여 병을 유발하게 된다. 즉, 비타민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에너지로 변할 때 효소작용을 하므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중요 영양소이다. 그러면 각각의 비타민이 수행하는 생화학적 역할과 공급원, 어떤 경우에 건강보조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를 살펴보자. 특히 건강보조식품의 섭취량은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표준치로 병이 났을 경우에는 그 양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만큼 투여하는 일도 있다.
1. 비타민 A
지용성 비타민으로 살구, 브로콜리, 당근, 생선의 간유, 간, 짙은 녹색 채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시각 색소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야맹증과 시력저하를 치료하며 눈의 장해를 예방하고 면역계 기능을 돕는다. 특히 알코올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아연과 함께 빠뜨릴 수 없는 비타민으로 알코올 중독자는 간장 중의 비타민 A의 수준이 낮게 나타난다.
-조직과 장기의 건강을 유지한다.
-면역계의 기능에 불가결한 작용이 있어 병의 회복력을 높인다.
-성장을 촉진한다.
-튼튼한 뼈, 건강한 피부· 털· 이· 잇몸을 만든다.
비타민 A를 적절히 섭취하려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 비타민 E, 칼슘, 인, 아연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며 특히 비타민 A는 유해물질에 의해 유전자가 영향받는 것을 최소화시키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 약의 성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대량 투여로 만성 위궤양이 치유된 임상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생리로 출혈 과다 상태가 되는 여성에게 비타민 A는 출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지만 그 경우에는 비타민 E와 아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비타민 A는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베타카로틴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군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매일 섭취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주로 맥주효모, 콩과 식물, 해바라기 씨, 진한 녹색 채소, 전립분(全粒紛)등에 함유되어 있고 돼지고기에도 많이 들어 있지만, 가능하면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타민 B군(B1, B2, B6, B12 등을 같은 양으로)은 하나하나 섭취하는 것보다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가 좋다.
-경미하지만 이뇨(利尿)작용이 있다.
-성장을 촉진한다.
-신경계에 좋은 영향을 주어 정신상태를 안정시킨다.
-근육과 심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의하면 비타민 B군이 부족한 먹이를 주면 물보다 알코올을 먹고 싶어 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증과 비타민 B1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다른 비타민 B군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혈액 중에 비타민 B1의 정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이 비타민이 소량 부족하더라도 불안이나 신경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3. 비타민 B2(리보플라빈)
흡수율이 높아 식품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 B1과 달리 열과 산에도 강한 비타민이다. 주로 아몬드,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내추럴 치즈, 계란, 우유, 쌀, 밀전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성장을 돕는다.
-피부와 손톱, 머리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눈의 피로를 낮춘다.
비타민 B1의 부족은 수근관증후군(手根管症候群; 손목 신경의 압박으로 일어나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백내장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이것이 결핍되면 구강, 입술, 피부, 생식기에 염증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최근에는 울화증과의 관계도 연구되고 있는 비타민이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기인 여성은 다소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4. 비타민 B3(니아신)
필수 아미노산의 트립토판을 사용하여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으로 맥주효모, 콩류, 닭고기, 전립분(全粒紛),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성호르몬과 인슐린, 티록신의 합성에 반드시 필요하다.
-위장장애를 완화하는 작용이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특히 골관절염 치료에 비타민 B3가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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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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