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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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4 20:0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35회 기독교학문학회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교학문의 과제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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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주관하는 제35회 기독교학문학회가 지난 3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교학문의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관과 호암관에서 개최됐다.
기독교학문연구회 회장 유재봉 교수(성균관대)는 “최근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이전과 달리 급격한 평화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으며, 우리의 뇌리에서 희미해져 가던 통일의 염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면서 이번 학회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각 학문에서 통일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검토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학회의 대학원 세션에서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선정된 우수한 논문의 연구자에게 새로남교회에서 후원하는 ‘새로남청년우수논문상’을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는데 올해 수상자는 김경민(성균관대 박사과정)의 ‘애덤 스미스의 도덕철학에 내재한 칼뱅의 율법관’과 염창훈(경희대 석사과정)의 ‘빅 데이터 분석에 의한 기독교 평화 및 통일 관련 이슈 분석’이라는 두 개의 논문을 수상했다.
주제 강연에는 정치 분야에 조동준 교수(서울대), 경제는 윤덕룡 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그리고 교육은 강구섭 교수(전남대), 신학은 임성빈 총장(장신대) 등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전문가가 발제했다.
정치 분야 조동준 교수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까?’라는 발제에서 “전쟁은 인간 집단 간 조직화된 폭력이 표출된 현상으로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한 이래 변하지 않고 항상 일정한 값을 갖는 상수처럼 인류와 함께한다”며, 지상에서 전쟁이 없는 평화의 가능성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현대 전쟁의 파괴력은 인류의 멸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이러한 질문은 인류의 실존적 문제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남북한도 우리들의 삶에 치명상을 끼치는 무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민족의 생존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면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평화와 전쟁의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었다.
조 교수는 평화와 전쟁에 관한 여러 관점을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조망하면서 특히, 성경에서 나타난 평화와 전쟁을 다루는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전쟁에 관여하는 세 가지는 ▲하나님이 믿음의 공동체를 대신하여 또는 함께 전쟁에 참여 ▲믿음의 공동체, 지도자를 징벌하기 위하여 전쟁을 사용 ▲섭리와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전쟁이 불가피한 경우라고 말했다.
연이어 그는 평화를 이루는 여러 방식 중 기독교정신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사람 간 관계에 관한 믿음에 따라 즉, 교리와 교단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교리와 교단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예방전쟁이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는 거의 모든 기독교인이 동의한다고 본다. 극소수 성전론자를 제외한다면 기독교 교단의 공통 합의점이 존재한다”면서 “기독교 현실주의/정전론을 가장 넓게 해석하면 선제공격까지 가장 좁게 해석하면 최소 억지까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비폭력적 방법으로 전쟁의 방화벽을 높이는 노력에는 거의 모든 교단이 동의한다고 보인다. 교단 간 합의가 이루어지는 지점에는 연합하여 평화를 이루도록 하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지점에서 각자 평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학원생 13개 및 일반 분과(교수) 44개의 논문이 발제 되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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