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뉴스

 
작성일 : 18-12-26 21: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교육 열풍


한국어 습득 후 한국 유학 및 취업 원하는 학생들
한국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때

2000년대 초반 한류 드라마 유행과 최근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인기에 힘입어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학교에선 한국어가 영어 다음으로 정규 외국어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이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만 명이 넘을 정도라는데 정작 한국의 관심과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올해 초중등학교 34곳과 대학교 13곳에서 1만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어능력시험 토픽 응시생도 두 배가 늘고 한국으로 오는 유학생 수는 5년 새 열 배가 넘게 늘었다. 이들 유학생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우즈벡으로 돌아가 한국어를 통해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렇게 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9월엔 중앙아시아 처음으로 한국 문학과 역사, 경제, 정치를 각각 전공으로 하는 한국학 단과대학이 개설되기도 했다. 이러한 열기의 배경은 1991년 우즈베키스탄이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경제 성장에 목말라 있었고 한국이 하나의 롤모델이 되면서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말한다. 압둘라힘 만나노브 동방대 총장은 “한국의 교육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관심이 있고 특히 대학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기에 한국교육을 우리가 전적으로 도입해서 우리도 해보고 또 다른 대학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렇게 한국어 교육의 열기는 뜨겁지만 정작 한국에서의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현지 교재 개발과 교원 연수, 한국어시험 주관 등 한국교육원 시설이 낙후됐고, 기숙사는 화재 위험으로 수년째 폐쇄되어 있다”며 한국어 교육의 열악한 현실을 아쉬워했다. 또한 오기열 한국교육원 원장은 “현지 내 한국어 과목 채택을 하고 싶어 대기 중인 학교들이 있지만 사전에 집행된 예산에 한 해 지원할 수 있어, 지원을 다음 해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빠듯한 예산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미 언어 교육을 국가전략으로 삼고 자국어 보급에 힘쓰고 있는 중국과 독일, 프랑스 등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한 한국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더욱더 필요해 보인다.

편집팀

한국조직신학회 제60차 신진학자학술발표회 연구논문 발표자 모집
한남대학교 동계해외봉사단 발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