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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태풍 ‘야기’ 피해 베트남 최취약계층 대상 긴급구호 실시
12월 중순까지 해피빈에서 모금 진행, 기부금으로 긴급구호 활동 지속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지난달 26일 태풍 ‘야기(Yagi)’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에서 장애인 등 최취약계층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태풍 야기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이어지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월 16일 기준 사망자만 291명에 달하며 총 피해 인원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피해 이재민 가운데서도 장애인과 아동, 노인 등과 같은 최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실시 중이다. 먼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외곽 지역 3곳(My Duc, Quoc Oai, Phu Xuyen)에서 식량 및 위생용품, 의약품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를 총 349가정에 전달했다.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받은 응우옌(Nguyen·75) 할머니는 “태풍으로 인해 순식간에 집에 물이 들어찼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로 장애인이 된 막내딸과 단둘이 어렵게 대피했다”며 “목숨만 건지고 모든 것을 잃어 이후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 큰 상황이었는데, 밀알복지재단에서 지원한 긴급구호 물품을 받게 돼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밀알복지재단 김대현 해외사업부장은 “밀알복지재단은 빠른 대응을 위해 현지 파트너 단체인 ‘REACH’와 협력해 긴급구호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최취약계층의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 위기에 놓인 베트남 최취약계층 이재민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은 베트남 최취약계층 이재민 지원을 위한 해피빈 모금을 1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모인 기부금은 태풍 피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비상식량, 정수 태블릿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이며 특히 취약한 영유아에게는 분유와 이유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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