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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회 2015년 봄 학술대회
장로 교회의 권세가 당회로 집중, 소수의 중앙 집중적 정치제도화 됨을 지적
“장로교 개혁주의란 용어는 서양어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없으며, 아마도 한 기독교 출판사가 개혁주의 신행협회란 이름으로 책을 출간한 후에 개혁주의란 용어가 한국교회에 정착한 것으로 생각된다. 서양에는 칼빈주의, 개혁신학, 개혁신앙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만 개혁주의란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말의 뜻은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학회(회장 이상규 교수)는 2015년 봄 학술대회를 ‘개혁신앙과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울교회(김근수 목사)에서 개최했다.
먼저 오전 행사로 서철원 박사의 ‘장로교 개혁주의(개혁주의와 장로교회)’ 주제발표가 있었다.
서 박사는 장로제도의 기원을 말하면서 “칼빈이 시작한 장로제도가 죤 낙스에 의해서 영국에서 장로회란 이름으로 교회가 조직되었다. 장로회는 장로를 대표로 선출하여 대의정치를 하는 제도로 민주주의 정치가 발생할 틀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온 장로회는 처음에는 미국교회의 정신으로 잘 운영되었지만, 문제점들을 많이 노출하게 되었다.”며 “장로 선출은 재력이 있는 사람들로 세웠지만 심방하고 권고하는 일보다 제반 행정사항들을 다루면서 권세를 부리고 독자적인 결정을 하여 교회의 주인으로 행세, 교회의 모든 권세가 당회로 집중되었으며, 소수의 중앙 집중적 정치제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장로의 본래의 직임, 곧 권면하는 일을 하게 하려면 목사들이 복음을 선포해야한다. 이 법만이 장로로 자기의 직임을 다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예정교리와 언약사상을 언급하면서 “선택교리를 무조건적인 구원의 작정으로 이해하면 안 될 것이다. 복음을 믿어 구원에 이르도록 작정하심으로 이해해야한다.”고 하며,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되기로 한 약정이다. 이 성경적인 진리로 모든 신학활동이 돌아가야 한다. 성경적인 언약개념을 바르게 이해하는 길만이 사변을 없애고 바른 성경적인 신학을 전개할 수 있다. 언약은 행위언약이나 은혜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성화강조에서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것은 행함에 있지 않고 주의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에게서 온 진리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죄의 욕망을 이겨내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000년의 교회사에 아무도 이 진리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죄 용서와 깨끗하게 됨은 우리가 주 예수를 믿을 때 그의 피로 다 해결되었고, 우리가 믿는 자로서 죄의 욕망이 일 때 주 예수의 피가 나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선언하면 이 말씀에 성령이 역사하므로 죄의 욕망이 다 사라진다. 주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어떤 영웅적인 힘을 가진 사람도 옛사람의 욕망을 이길 길이 없다.”고 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김인환 박사는 신학자들의 중요한 과제와 책임을 강조하면서 “기독교 역사 속에서 교회를 분열, 혼란, 약화시킨 당사자들은 따져보면 사실 바로 우리 신학자들”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신학자들이 제대로 서서 하나님 말씀에 일치하는 신학을 이루고 교회를 잘 훈련시켜 사명을 감당하도록 했었다면 교회는 결코 분열되지 않고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어 냈을 것이다. 또한 신학자들이 자기 이론을 성경에 삽입시켜 교회를 혼란시키고 성도들의 믿음이 약화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들은 올바른 신학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책임있게 연구하고 글쓰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마지막 순서인 폐회예배로 개혁신학회 2015년 봄 학술대회를 마쳤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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