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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5 20: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통합과학 교육 개정안에서 ‘창조론 배제’ 논란 일듯


실제적, 과학적 규명 논거를 제한, 오히려 다른 주장들을 박해하는 것과 다름없어
진화론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 유독 창조론을 배제하는 것은 반 종교적인 자세

전국 고교생들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되는 과학 교육 지침서에 진화론만을 가르치고 창조론을 배제하도록 되어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15 개정 통합과학 시안에 따르면 “지구의 환경은 지질시대를 통해 변해왔으며,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해왔다.”를 명시하고 있다. 즉, ‘진화론’만을 현행과 같이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또 ‘고교 과학과 교육과정 해설서’에 따르면, “진화를 다룰 때 종교적인 측면의 ‘창조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과내용은 ‘통합과학’에 대한 것으로 ‘통합과학’은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교과로 채택되며, 문·이과 구별 없이 모든 학생들이 배우게 된다. 과학 심화과정에서만 진화론을 다루는 게 아니라, 보편적인 교양으로서 진화론만을 배우게 되는 것으로 그 심각성이 있다.
지극히 과학적이어야 하는 과학교과가 균형 감각을 잃고 가설에 불과한 한 쪽의 주장만을 가르치게 한다는 점에서 비판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교과 해설서에서는 창조론을 언급하지 말라면서도 그 다음 문장에서 “그리고 생물의 출현이나 대멸종에 관한 여러 학설은 여전히 논란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더불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하도록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고 나와 있어 진화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창조론은 배제한다는 식이어서 비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논평을 통해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창조론’ 등 다른 주장을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종교와 과학은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서로 간섭하지 말라는 NOMA(non-overlap-ping magisteria)를 내세우고 있다”며 “진화론만을 고집한다면 중세시대 과학적 사실을 왜곡했던 ‘천동설’처럼 될 것이다. 이는 실제적이며 과학적으로 규명해야 할 논거를 제한하고, 오히려 다른 주장들을 박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은 무엇보다도 과학적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비과학적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문제가 되는 이론만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매우 비교육적인 처사다. 이는 과학 정신을 강탈하는 것이며 학문적 교만”이라고 질타하고 “진화론을 가르치려면 반드시 창조론과 병행해야 한다. 창조론을 뺀 생명의 기원에 관한 교육은 진정한 과학교육이 아니라 편향된 지식을 강요하는 것이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학설이 아니라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은 종교계 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며 이러한 사실을 교육 해설서에서도 인정하고 있으면서 유독 창조론을 배제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반 종교적인 자세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인 자세이기도 하다는 것이 종교계의 시각이다. 특히나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모든 고교생들이 의무적으로 배우게 되는 교과과정에서 한쪽의 시각만을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공청회 등 교과과정 확정 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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