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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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5 20:4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기윤실 심포지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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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은 2014년 12월 8일(월)부터 2015년 1월 11일(일)까지 35일 동안 전국의 개신교 교회 소속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바 있다. 설문조사의 내용은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이였으며, 총 949명이 참여했다.
이 설문 결과를 가지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5월 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라는 타이틀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최측은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가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에 관해 실태를 파악하여 한국교회가 부교역자의 생활과 사역을 잘 지원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찾아 제시함으로써 부교역자들의 생활과 사역여건이 향상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에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기조발제로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이 있었다. 조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개신교 교회 소속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들의 실태 파악을 위해 진행했으며, 생활과 사역 등의 부분으로 나눠 조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분석의 결과에서 얻은 4가지 특징이다.
첫째, 부교역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부 교역자의 64.2%가 경제적으로 어렵다, 55.7%가 현재 사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부교역자의 현재 사례비는 각각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으로 희망하는 사례비는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으로 조사됐다.
둘째, 부교역자들은 사역의 불안정성과 과도한 업무에 힘겨워 하고 있다.부 교역자의 79.3%는 교회와 사역과 관련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평균 4년 정도는 사역기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평균 근무시간은 10.8시간으로 조사됐는데. 45.8%가 근무시간이 많다고 대답했다. 교역자들이 주로 쉬는 월요일에도 때때로 쉬지 못하거나(47.8%), 거의 쉬지 못하는(6.1%)로 조사됐다.
셋째, 부교역자들은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왕왕 받고 있다. 부교역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정의해달라고 했을 때, “종, 머슴, 노예”라고 대답한 것이 10.8%로 제일 많았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담임목사의 권위적인 언행이 근절되기 바라는 응답이 22.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교역자들은 사례비 인상(67.3%)과 전문성 향상의 기회(63.9%), 목회역할 구체화(45.6%)를 바라고 있다.
조 교수는 “이 조사를 토대로 보면 처우는 상당히 부족했고, 이들의 고용이 불안정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정해진 계약도 없고, 약속된 것도 없이 그냥 소비되는 인력이 부교역자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제 교회 차원에서 부교역자들에 대한 인권을 논해야 하고, 제도적으로 이들에게 계약서에 근거해 권리를 보장해 줘야한다. 특히 교단 차원에서 제도를 정비해 부교역자들이 의미 있는 사역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심포지엄은 강남동산교회 고형진 목사의 ‘부(不)목사인가, 부(副)목사인가?’, 건신대학원대학교 배덕만 교수의 ‘부교역자의 역설적 현실에 대한 신학적 성찰’, 법률사무소 로그 강문대 변호사의 ‘부교역자의 지위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의 주제발제와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1) 생활과 관련하여

① 부교역자의 현재 월평균 사례비 :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
② 현재 월평균 사례비 충분 여부 :  불충분하다 55.7% >‘충분하다’ 9.9%
③ 적정한 월평균 사례비 :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 현재와 비교해 전임 목사 56만원▲, 전임 전도사 62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47만원▲
④ 담임목사의 월평균 사례비 :  395만원, ‘500만원 이상이 26.4%로 가장 많아 전임 목사의 현재(204만원)보다 191만원▲, 희망(260만원)보다 135만원▲
⑤ 주거 관련 제공 혜택 : 전임 목사 54.8% 사택 제공 vs 전임 전도사의 43.6%는 주거 관련 혜택 없음
⑥ 주거 외 제공 혜택 :  ‘없다’ 43.9%, ‘교통비’ 21.6%, ‘통신비’ 19.4%, ‘도서비’ 17.5%, ‘학비’ 16.5%
⑦ 4대 보험 관련 제공 혜택 : ‘없다’ 73.6% >모두 가입 3.2%
⑧ 현재 경제 사정 :  ‘어렵다’ 64.2% >‘만족한다’ 5.2%
⑨ 이중직 경험 :  ‘현재 하고 있다’ 10.7%, ‘과거에 한 적 있다’ 26.8%, 향후 할 생각 있다 20.4%, ‘없다’ 42%‘
⑩ 배우자의 경험활동 경험 : ‘현재 하고 있다’ 33.3%, ‘과거에 한 적 있다’ 25.9%, 향후 할 생각 있다 10.6%, ‘없다’ 30.1%
⑪ 목회자의 이중직 및 배우자의 경제활동 관련 교회 내 반응 :  ‘배우자만 허용’ 56.5% >‘둘 다 허용’ 22.4% >‘둘 다 허용하지 않는다’ 18.8%

(2) 사역과 관련하여

① 청빙 과정 :  공개모집 51.2%, 추천 44.6%
② 사역 관련 계약서 작성여부 :  ‘쓰지 않았다’ 93.7% >‘썼다’ 6.3%
③ 사역 관련 계약서 작성 필요여부 :  ‘필요하다’ 79.3% >‘필요하지 않다’ 20.7%
④ 일일 평균 근무시간 :  평균 10.8시간 (전임 목사 11.5시간, 전임 전도사 11.0시간, 파트타임 전도사 9.5시간)
⑤ 일일 평균 근무시간 적절성 :  ‘많다’ 45.8% >보통이다 ‘37.9% >‘적절하다’ 16.3%
⑥ 월요일 휴무 보장여부 :  ‘보장받고 있다’ 46%, ‘때때로 보장받지 못한다’ 47.8%, ‘거의 보장받지 못한다‘ 6.1%
⑦ 교회와 협의된 사역기간 : 평균 2.9년 (전임 목사 3.3년, 전임 전도사 2.6년, 파트타임 전도사 2.5년)
⑧ 보장 희망 사역 기간 : 평균 4년 (전임 목사 4.3년, 전임 전도사 3.7년, 파트타임 전도사 3.4년)
⑨ 직전 사역 종료 형태 : ‘자진 사임’이 53.4%, ‘갑작스런 통보’ 19.5%, ‘충분한 협의’ 14.6%
⑩ 직전 사역 종료 시 퇴직금(전별금) 수령여부 :  ‘받았다’ 45.1%, ‘받지 못했다’ 53.6%
⑪ 사역 향상을 위한 필요사항(복수응답) : ‘사례비 인상’ 67.3%, ‘전문성 향상의 기회제공’ 63.9%, ‘목회역할 구체화’ 45.6%
⑫ 개선되어야 할 부분 :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권위주의 근절’ 22.9%로 제일 많아 ⑬ 부교역자의 삶을 한 마디로 정의 : ‘종/머슴/노예’ 10.8%로 제일 많아

<출처 기윤실 제공 보도자료>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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